통영.고성1명, 거제4명 경남은 51명
내년 4월 11일 치러지는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의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가운데 사실상 선거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예비후보자 등록 첫날인 13일 통영·고성 지역구에는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명주 씨(45 한나라당) 혼자 등록을 마쳤다.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공법학과 졸업하고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명주 예비후보는 하루라도 빨리 선거운동을 시작하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에서 등록을 서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통영·고성 지역구는 등록을 마친 김명주 전 의원 외에도 이군현 현 국회의원과 강석우 총리실 정책홍보기획관, 백두현 민주당 도당위원장, 고성출신 조경근 부경대 교수와 당항만살리기 최삼안 사무처장 그리고 홍순우 전 도지사 정무특보 등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유력 후보군과 정치 신인들이 혼재된 가운데 뜨거운 선거전이 예상된다.
거제에서는 진성진 전 서울중앙지검 검사(한나라당), 황수원 거제박물관장(한나라당), 김한주 민주화를위한변호사모임 노동위원(진보신당), 김한표 전 거제경찰서장(무소속)이 등록했다.
예비후보 등록을 하게 되면 선거사무소를 설치하거나 선거사무소에 간판과 현판, 현수막을 게시할 수 있고 예비후보자의 성명과 사진, 전화번호, 학력, 경력, 그밖에 홍보에 필요한 사항을 게재한 명함을 배부할 수 있다.
또 전자우편을 이용해 문자와 음성, 화상, 동영상 등 기타 정보 전송이 가능하며 선관위가 공고한 수량(선거구안의 세대수의 100분의 10 이내)의 범위 내에서 1종의 홍보물 발송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어깨띠나 예비후보자임을 나타내는 표지물 착용이 가능하고 전화를 이용해 송수화자간 직접 통화하는 방식으로 지지를 호소할 수 있고 문자메시지를 이용해 선거운동정보 전송이 가능하다.
예비후보등록제도는 정치 신인에게 선거운동의 기회를 보장하고 선거의 조기 과열을 막고자 도입했다.
현역 의원은 의정보고서나 각종 모임을 통한 선거운동이 가능하지만 정치 신인들은 이 제도 도입 전까지 아무런 선거운동을 할 수 없었다.
한편 51명이 등록을 마친 경남은 이방호 전 사무총장이 지난 선거 때 패배를 안겨준 강기갑 통합진보당 원내대표의 지역구인 경남 사천에 후보 등록을 하며 설욕 의지를 다졌다.
권영길 민주노동당 전 대표가 불출마하는 창원 갑에는 문성현 전 민노당 대표가 등록했다.
이날 전국 245개 선거구에 등록된 후보자 수는 526명으로 평균 경쟁률 2.1대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8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 첫날 111명보다 5배가량 높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