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모바일 투표하기 싫다고 민주당까지 못하게 막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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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문성근 최고위원이 30일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 앞에서 모바일 투표 도입 법개정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지난 18일 모바일 투표 도입을 포함하는 선거법 개정안을 담은 문건을 민통합당 한명숙 대표가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전달 한 바 있다.
그러나 모바일 투표 도입에 대해 한나라당 일부 의원은 찬성하고 있으나 한나라당 자체로는 반대를 표하고 있어 이번 총선에서 모바일 투표를 당장 실시하기엔 난망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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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문 최고위원은 1인 시위에 앞서 민주통합당 19대 총선 출마 예비후보자들과 함께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모바일 투표 도입 선거법 개정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낭독했다.
이어 그는 ‘돈봉투 안돼! 한나라당은 모바일투표 선거법 개정에 즉각 찬성하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에 들어갔다.
그는 “한나라당이 모바일 투표를 안한다고 민주통합당도 못하게 공직선거법 개정을 반대하는 것은 안된다”면서 “민주통합당의 혁신을 못하게 하지 말라. 선거법 개정에 즉각 응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그는 “돈봉투를 살포하는 행위는 지금과 같은 정당체제 하에서는 영원히 반복 될 수 밖에 없다”며 “(돈봉투의)근본적인 해결책은 모바일 시민참여 방식을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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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최고위원은 또 “모바일투표를 4월 총선에서 도입하게 된다면 아마도 200만명 이상의 국민 참여가 예상된다. 대선에서 시행하게 된다면 500만명 정도가 참여하게 될 것”이라며 “모바일로는 돈봉투를 전달하지 못한다. 부패를 원천적으로 봉쇄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문 최고위원의 1인 시위는 오후 4시부터 15분간 진행됐다. 이후 문 최고위원은 다른 예비 후보에게 피켓을 넘기고 시위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