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의장 전 통영시장은 9일 대법원의 무죄 확정이 선고되자 이날 오후 2시 통영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제19대 통영·고성 국회의원 선거에 새누리당 공천을 받아 출마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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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의장 전 시장은“마침내 대법원이 본인에게 최종적으로 무죄 판결을 내림으로써, 그동안 씌워졌던 불명예를 깨끗이 씻어 주었다. 진실은 반드시 거짓과 음모를 이겨내고, 마침내 승리한다는 믿음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끝까지 믿어주시고 성원과 사랑을 아끼지 않은 모든 분께 이 자리를 빌려 무한한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말했다.
이어“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겠다. 지난 2003년부터 2010년까지 7년 가까이 통영시장으로 재임하면서 통영에 새로운 변화와 희망의 바람을 일으켰다고 자부한다. 남해안 시대의 중심도시 건설이라는 비전과 기치를 내걸고, 남해안시대 특별법 제정에 앞장섰으며, 주말이면 관광객이 넘쳐나 수용할 수 없을 정도로 통영시를 전국 최고의 역사. 문화. 예술의 도시, 해양관광의 도시로 정립시켰다.”고 역설했다.
또“정치란 국민의 삶을 편하게 해주는 것이어야 한다. 이런 예산, 저런 예산 확보를 자랑삼아 말하면 무엇 하는가? 중요한 것은 종이 위의 숫자가 아니라, 삶의 질에 주목해야 하고 이해 당사자의 갈등을 조정하고, 화합의 길로 이끄는 것이다. 이 편, 저 편 가르고 줄 세우며, 사조직을 만들고 지역 공동체의 화합보다는 분열에 앞장서는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국회의원이 된다면 통영시장, 고성 군수와 머리를 맞대고 힘과 열정을 합쳐 새로운 통영·고성의 시대를 열겠다. 지난 7년간 통영을 발전시킨 경험과 전략과 열정을 가슴 속에 고스란히 담아 두고 있다. 그것을 토대로 남해안 시대의 중심도시로 향한 커다란 주춧돌을 놓겠다. 지역의 비전이 국가의 비전임을 국회에서 설득하고, 중앙의 힘을 모아내겠다.”며 통영·고성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김 전 시장은“새누리당에 공천을 신청할 것이며, 공천 결과에 승복하는 서명도 할 것이다. 그리고 공천에 실패하면 출마하지 않을 것이다.”고 천명하고 “7개월의 수감생활 동안 억울함도 있었지만,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고 수양하는 계기로 삼았다. 그리고 그 모든 억울함은 이제 눈 녹듯 사라졌다. 사법부에 관해서는 더 이상 입에 담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