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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아직도 공주 근성 못 버렸다!`
  • 김현정 기자

- 박근혜, “한․미 FTA 재협상 세력 나라 맡길 수 없어”..

- 야당, “이 나라가 자신의 것인지...”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한․미 FTA 발언에 강도 높게 비난하며 일제히 역공에 나섰다.

 

박 위원장은 13일 한․미 FTA 폐기와 재협상을 촉구하는 민주통합당에 “여당일 때 FTA를 추진해 놓고 야당이 되자 FTA를 폐기하겠다는 사람들에게 나라를 맡길 수 없다”고 작심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해 민주통합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박 위원장의) 이와 같은 발언은 2007년도에 참여정부가 추진했던 FTA와 2010년의 FTA가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거나 의도적으로 왜곡한 것”이라며 “여당의 대권주자로 꼽히는 박 위원장의 위상에 걸맞지 않은 한마디로 무지의 소치요, 몰역사적인 궤변에 불과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그는 “박 위원장은 2007년 참여정부가 어렵게 맞춰 놓은 이익의 균형을 2010년 이명박 정부가 굴욕적으로 불평등한 재협상으로 완전히 깨어버린 사실을 정말 모르는 것인지 되묻고 싶다”고 날선 반응을 보였다.

 

이용섭 정책위의장도 “박 위원장의 주장은 언뜻 들으면 약속을 중시하는 정치인처럼 보이지만 조금만 깊게 생각하면 정치 지도자로서 국민을 외면한 매우 적절치 못한 발언”이라며 “박 의원장은 지난해 MB정부가 밀실에서 재협상한 한미 FTA는 참여정부에서 2007년에 맺은 한미 FTA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간과하고 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한나라당이 국회에서 날치기 처리한 한미 FTA는 이명박 FTA이지 노무현 FTA가 아니다”고 일침을 놓았다.

 

김유정 원내대변인은 “이명박 대통령의 동업자 박근혜 위원장은 그런 말할 권리도 자격도 없다”며 “국민들이 새누리당은 안된다고 말한다. 그러면 그걸로 끝”이라고 반박했다.

 

진보신당 박은지 부대변인도 “박근혜 위원장이 아직도 공주근성을 못 버렸다”며 “이 나라가 무슨 자신의 것인지, 아직도 자신을 독재시대의 공주라고 생각하는지 의문”이라고 원색적인 비난을 이어갔다.

 

이어 그는 “박 비대위원장에게 그의 말을 그대로 돌려주고자 한다”며 “대한민국국민은 한미 FTA불평등한 조약으로 재벌 대기업만 살리고 노동자 서민의 삶은 안중에도 없는데다, 날치기를 일삼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며, 국민 알기를 봉건시대 백성만큼도 생각 안하는 반민주 세력에게 나라를 맡길 수는 없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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