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관악을 김희철 민주당 후보 아냐...새로 후보 교체 되면 야권단일후보로 임명 할 것”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에 이어 민주통합당 백혜련 후보도 경기 안산단원갑의 후보직을 사퇴했다.
23일 이 대표의 후보직 사퇴에 이어 곧바로 민주통합당 백혜련 후보도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 관련한 모든 의혹을 저의 가슴에 안고 떠난다”며 “국회의원 후보직을 내려놓지만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고 검찰개혁을 위해 미력하나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백 후보는 안산단원갑에서 여론조사 실시 과정에 문제점이 드러나자 야권단일화 경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재심 청구했으나 선관위는 심사할 권한이 없다고 했다.
그러자 백 후보는 재성선 실시를 요구했지만 통합진보당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민주통합당은 백혜련 후보를 민주당의 후보로 공천했지만, 결국 후보 등록 마지막 날 오후에 사퇴 입장을 정했다.
백 후보는 검찰에 몸을 담았으나, 지난 해 11월 검찰 조직 내의 불합리성을 비판하며 검사복을 벗고 정치에 입문한 지 두 달이 채 지나지 않았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명숙 대표도 함께 했다.
한 대표는 “야권연대의 얽힌 실타래를 풀기 위해 양당 모두 부당한 노력을 했고 양당 모두 고통의 시간이었다”며 “이제 야권연대는 완성됐고 비 온 뒤에 땅이 더 단단해지듯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굳게 손을 잡고 견뎌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사퇴한 관악을의 경우 민주통합당은 무공천으로 입장을 정했다. 민주통합당 후보였던 김희철 의원이 불복을 선언하고 무소속 출마한 데 대해 한 대표는 “민주통합당의 후보는 아니”라고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한 대표는 “관악을의 새로운 후보가 교체되면 그 새로운 후보를 야권단일후보로 민주통합당은 임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