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국가들의 신용평가가 하락하는 동안 우리는 두 차례나 등급이 올랐다”
이명박 대통령이 유럽발 금융위기로 그리스`` 스페인에 이어 도미노 재정위기가 현실화 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경제위기를 극복해 왔다”고 자화자찬했다.
이 대통령은 2일 국회 개원 연설을 통해 “정부와 기업`` 근로자 그리고 소비자까지 국민 모두가 합심해서 참고 노력한 결과 가장 모범적으로 경제 위기를 극복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대부분 국가들의 신용평가가 일방적으로 하락하는 동안 우리나라는 두 차례나 등급이 올랐다”면서도 “그러나 아직 긴장을 늦출 때가 아니다. 이번 위기가 단시일 내 회복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세계적인 연구기관과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하반기 경기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 정부는 이에 대비하여 비상체제를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경제의 체질은 튼튼하고 우리 국민의 능력을 탁월하다”며 “저는 우리가 지금까지 잘해 왔듯이 앞으로도 잘 해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우리가 경제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할 수 있었던 것도 튼튼한 국가재정 뒷받침 때문”
그는 “오늘날 유럽 위기에서 보듯이 재정은 국가경제의 최후의 보루”라며 “우리가 경제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할 수 있었던 것도 튼튼한 국가재정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는 당장의 어려움을 모면하고자 우리 후손에게 무거운 짐을 떠넘기는 일은 결코 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래 성장 동력 배양과 민생 안정을 위해서 꼭 필요한 부분에는 과감히 정부지출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FTA는 국가생존전략”이라며 “자원도 없고`` 내수시장이 좁은 우리나라가 일자리를 늘리고 성장을 지속하자면 해외로 진출하고 관계를 넓히는 길 밖에 없다”고 강변했다.
이어 그는 “이 때문에 역대 정부는 한결같이 ‘열린 통상국가’를 지향해 왔다”며 “그동안 정부가 체결한 FTA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최근 한국에 대한 EU와 일본의 투자가 늘어나고 있고`` 미국의 투자도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해외로 나갔던 기업들도 다시 돌아오고 있다”고 자화자찬했다.
그는 “정부는 FTA 확대를 게기로`` 농업.축산업. 수산업을 위시한 취약 분야는 단순한 지원을 넘어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대기업. 중소기업의 ‘동반성장’도 계속 추진하여 건강한 시장 생태계 조성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