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민주 최고위원`` 양향자가 들려주는 드라마보다 재미있는 정치이야기
“대선! 10년 뒤 나온다.”
7일(토) 오후`` 통영시립충무도서관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통영·고성지역위원회와 진주시을 지역위원회 주최·주관으로 양향자 더민주 최고위원을 초청해 지역민과 함께하는 강연회가 있었다.
"양향자가 들려주는 드라마보다 재미있는 정치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달려온 양향자 최고위원은 특강 전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역위원장들과 함께하는 점심 식사 자리에 참석해 통영과 고성 등 ‘경남지역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각 지역위원장들과 새해 덕담을 나누며 지역사정에 대해 환담을 나누었다.
세계적 기업`` 삼성에서 상무까지 승진한 뛰어난 여성으로 평가받았던 양향자 전 상무는 지난해 4.13총선을 즈음해 문재인 전 더민주 당 대표에 의해 ‘광주의 딸’이라는 이름으로 영입돼 올해 1월 12일로 입당한지 꼭 1년째가 됐다.
이날 강의에서 양향자 위원은 직업에 대한 ‘직’과 ‘업’에 대해 나눠 평소 가지고 있는 구체적 정치 소신을 밝히고`` 지금은 스스로 남들이 붙여주는 직업의 ‘직’으로서의 삶이 아니라 본인 스스로 선택하고 이룬 꿈과 또 ‘꿈 넘어 꿈’`` 전 삼성전자 상무에서 또다시 ‘정치인으로 삶의 가치’를 불어넣는 ‘업’으로서 그 삶에 대한 방향을 진솔하게 풀어냈다.
“정치인은 분노할 줄 알아야 한다.”
양 최고는`` ‘정치인이란 약자들을 대변하는 입이자 마이크라고 생각한다’며 ‘열심히 일하면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특히`` ‘여성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것은 보육문제다. 아이들은 고등학교까지 국가가 키워줘야 한다. 보육을 직업으로 인정해줘야 한다’고 말하며`` ‘요즘 저 출산에 대한 원인은 보육이 힘들기 때문에 문제가 일어난다`` 여성들이 일과 육아를 병행하기는 체력적으로도 사회 구조적으로도 너무 힘들다’며 아이와 어른을 자연스럽게 맺어주자는 대안도 제시했다.
출신지역과 학벌을 떠나 ‘오늘을 열심히 살면 정당한 대가와 성공을 보장 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하는 양향자 최고는`` 학벌과 지역주의`` 성 차별의 ‘보이지 않는 장벽’(invisible barrier)을 극복하고 삼성전자 전무에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까지 올라 자칭 ‘아름다운 빛깔의 향기로운 사람`` 사람이 좋은 사람’이라고 자부해도 아무런 거부감을 느낄 수 없는 매력을 지녔다.
10년 후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힌 양 최고는`` 질의 응답시간에 "광주 민심의 핵심은 야당으로서의 정권교체다"고 확실하게 밝혀두고`` 지난해 4월 13일`` 대한민국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광주 서구 을 출마에 낙선 이후 지금까지의 소회도 밝혔다.
양 위원은 ‘오는 12일이면 지난해 1월 국회 당 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입당의사를 밝힌 지 꼭 1년이 된다. 4.13 총선에 낙선한 이후 한 길을 걸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최고위원 선거에 도전해 오늘에 이르렀다’고 밝힌 양 최고는 ‘세월호 침몰 1000일을 맞아 오후에는 진주지역 당원 시민들과 함께하는 촛불문화제에 참여한다’며 통영 일정을 모두 마쳤다.
양향자 최고위원으로서는 지난해 20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 더민주 최고위원이 되기까지 늘 양향자 하면 따라다니던`` ‘고졸출신’ 이라는 꼬리표와 ‘호남’이라는 지역주의`` 여성으로서의 신체적 조건 등 여러 불리한 조건들이 걸림돌로 작용한 것이 아니라 그를 전진시키는 원동력이 되고 경쟁력이 되게 한 셈이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전남 화순 출신으로 1986년 광주여상을 졸업하고`` 1985년 삼성전자 반도체 메모리 설계실 연구보조원으로 입사했다. 1993년 SRAM설계팀 책임연구원을 거쳐 2007년 DRAM설계팀 수석연구원을 지내고`` 2011년 플래시설계팀 부장을 맡은데 이어 2014년 임원인 상무로 승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