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사 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경남 김해을)은 2일 “경남에 어린이재활병원 설립이 시급하고`` 여건을 조성해서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창원시 의창구 느티나무경남장애인부모회에서 장애인부모연대모임과 만나 “우리 몸의 중심은 머리도`` 심장도 아니라 제일 아픈 곳이라 한다"며 “그 아픈 곳을 향해 관심과 배려를 집중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의 어려운 여건과 재활치료 등에 필요한 시설 부족으로 인한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방안을 함께 고민했다.
특히`` 어린이재활병원이 없어 장애어린이들이 치료를 위해 대기해야 하는 시간이 많게는 1년에 달하는 경우도 있다는 문제에 대해 공공 어린이재활병원 설립의 시급성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도 작년 2월 서울의 민간 어린이재활병원을 방문한 뒤 △전국 5개 권역별 최소 1개 어린이재활병원 설립 △어린이재활병원 의료수 현실화 등을 공약한 바 있다.
김 의원은 “현재 장애 어린이재활치료를 위해 부모들이 병원 근처로 이사를 가거나`` 두 집 살림을 할 수 밖에 없는 등 경제적 정신적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국내에 재활치료가 필요한 청소년이 약 30만 명에 달하고 있지만 공공 어린이재활병원은 단 한 곳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의 경우 독일은 100여 개`` 일본의 경우 200여개의 어린이재활병원이 있다”며 “문 대통령의 공약도 있듯 5개 권역 중 경남에서부터 어린이재활병원 설립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