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의회(의장 박용삼)는 8월 12일 오전`` 「고성군 농업유산 둠벙 보전·관리를 위한 지원 조례」를 만들기 위해 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국가중요농업유산 세계관개시설물 유산에 등재된 둠벙을 보전하고 관리하기 위한 지원 조례를 만들기에 앞서 입법 취지와 실효성 확보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각계각층의 의견을 모으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는 김덕성 한국조류보호협회 경남고성군지회장이 주재하는 가운데 △고성군의회 이쌍자 의원의 조례 제정 주제 발표 이후 △이상용 환경부 정책보좌관(둠벙 확대로 지속 가능한 생태 농업과 생물종 다양성 증진) △전홍표 창원시의회 의원(고성군 농업유산 둠벙 보전·관리를 위한 제언) △이찬원 경남기후환경네트워크 상임대표(기후생명도시 고성군) △곽승국 자연과사람들 대표(둠벙의 생태관광과 생물다양성의 가치)가 토론자로 참여해 토론을 벌였다.
둠벙과 관련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만들게 되는 이번 조례안은 농업유산 둠벙을 체계를 갖춰 보전 관리하고 지원하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는데`` 둠벙 보전관리 계획과 행정·재정상 지원방안 마련`` 위원회 구성과 운영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주제 발표를 맡은 이쌍자 의원은 “국가중요농업유산이며 세계관개시설물로 등재된 둠벙을 체계를 갖춰 보전하고 관리할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조례 제정을 준비하고 있다”며 “조례가 만들어지면 둠벙은 고성군 농업유산으로서 제도와 체계 속에서 더 철저하게 보전·관리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박용삼 의장은 “의회 차원에서도 소중한 자원을 보전하고 이용하는 데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고성해안지역을 중심으로 흩어져 있는 445개의 둠벙은 해안지역의 자연 특성을 이용한 관개체계로`` 농업유산으로 가치를 인정받아 2019년에는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4호로`` 2020년에는 세계관개시설물유산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