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종 조례안과 동의안 15개 안건 처리
- 김향숙 의원, 수요자 중심 노인 대상 프로그램 관련 5분 자유발언
고성군의회(의장 최을석)가 15일 제285회 임시회 제2차 회의를 열고 4일 동안 임시회 일정을 모두 마쳤다.
이날 회의에서는 기획행정위원회가 심사한 △고성군 직장 내 괴롭힘 근절과 피해자 지원 조례안 △고성군 국가유공자 우선주차구역 설치와 운영에 관한 조례안 △고성군 생태관광 마을공방의 관리와 운영에 관한 조례안 △불합리한 자치법규 일제정비를 위한 고성군 군정조정 위원회 조례와 일부개정조례안 △사문화 자치법규 정비를 위한 고성군 마스코트 「고룡이」 상표 사용에 관한 조례 폐지조례안 △만 나이 정착을 위한 고성군 청년 기본 조례와 일부개정 조례안 △고성군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조례 폐지조례안 △한국지방세연구원 출연 동의안 △호우피해 사망자와 유가족에 대한 군세 감면동의안 9건을 원안가결 했다.
이와 함께 산업경제위원회가 심사한 △고성군 주택 화재피해군민 지원에 관한 조례안 △고성군 토종농산물 보존ㆍ육성과 지원에 관한 조례안 △고성군 사회적경제 육성과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고성군 예비군훈련장 자동차운행 지원에 관한 조례안 △마동지구 공유수면매립 기본계획(변경)을 위한 의견제시의 건 △고성군관리계획(재정비) 결정(변경)을 위한 의견제시의 건 6건도 원안가결 됐다.
또 이날 김향숙 의원은 ‘수요자를 고려한 노인 대상 건강여가 프로그램 운영 제안’ 5분 자유발언에서 고성군이 운영하는 노인 대상 교육과 문화·여가 프로그램을 수요자 중심으로 운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 의원은 △사업마다 프로그램 목적과 대상을 명확히 하고 △어르신이 원하고 접근하기 좋은 방법으로 부서마다 운영 프로그램과 사업대상지 조정 △프로그램 내용이 유사한 「실버놀이교실」과 「경로당 프로그램」은 관련 부서에서 하나의 사업으로 통합해서 운영하는 방안이나 한 경로당에서 두 부서의 유사한 사업이 중복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해 줄 것 등을 제안했다.
최을석 의장은 “임시회 기간 동안 상정된 부의 안건을 심의·의결하시느라 수고하신 동료의원들과 의안 처리에 협조해 주신 관계 공무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집행부에서는 개막을 7일 앞둔 경남고성공룡엑스포 행사장뿐 아니라, 주차장ㆍ편의시설 마지막 점검으로 손님맞이할 준비에 최선을 다해달라”면서 “명절 추석에 소외된 이웃이 없는지 잘 살펴서 군민 모두가 따뜻한 추석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세심한 관심과 배려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제285회 임시회 제2차 회의
김향숙 의원 5분 자유발언
-수요자를 고려한 노인대상 건강여가 프로그램 운영 제안-
반갑습니다.
고성군의회 김향숙 의원입니다.
존경하는 고성군민 여러분!
최을석 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이상근 군수님을 비롯한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
본 의원은 오늘 고성군이 운영하고 있는 노인 대상 교육, 문화·여가 프로그램을 ‘수요자’ 중심으로 운영하는 방안에 대해 제안하고자 합니다.
2023년 8월 말 기준 고성군의 65세 이상 인구는 1만 7,340명으로 전체 인구 49,614명 대비 노인인구 비율이 34.94%를 차지하고 있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해 있습니다.
노인의 인구는 계속적으로 늘어가고 있는 추세이며, 노인의 교육과 여가에 대한 수요 또한 다양한 방면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노인에게 교육과 여가는, 정신과 신체의 노화를 늦추고, 타인과 사회적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노후의 고독을 해소하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고성군이 운영하는 노인 대상 교육, 문화·여가 프로그램은 어르신들이 자주 모일 수 있는 공간인 경로당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올해 ‘고성학당’ 22개소, ‘실버놀이교실’ 68개소가 2억 8천 5백만원의 사업비로 운영되고 있으며, 건강체조, 실버교실, 웰빙마사지 등 경로당이 원하는 여가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경로당 프로그램」이 2억 5천 9백만원의 사업비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마을로 찾아가는 복지관」, 「건강플러스·행복플러스」 등 다수의 부서에서 다양한 이름으로 노인대상 교육, 여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버놀이교실(교육청소년과), 경로당 프로그램(복지지원과), 마을로 찾아가는 복지관(주민생활과), 건강플러스․행복플러스(보건소) 등 부서별 운영 프로그램이 많아진 것에 비해, 경로당 대상 사업의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노래, 요가, 체조 등 단순 여가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어 대동소이한 실정입니다.
또한, 올해부터 경로당 프로그램 지원 대상이 관내 전체 등록경로당 330개소로 확대되었으나, 이용 경로당은 174개소에 그쳤으며, 이는 지난해 173개소와 비교하여 큰 차이가 없는 수치입니다.
또한, 경로당 중 47개소가 2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 비해, 156개소의 경로당은 하나의 혜택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프로그램 자체를 몰라서 혜택을 누리지 못하거나, 신청하고 싶어도 언제, 어디에 신청해야 할지 몰라 기회를 놓치는 일이 종종 발생하고 있으며, 유사한 사업명으로 경로당이 희망하는 프로그램과 실제 신청된 프로그램이 달라 당초 목적과 다른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등 많은 경로당이 프로그램 신청에 대해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본 의원은 보다 많은 어르신들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도록 경로당 대상 프로그램 운영과 신청에 대한 개선 방안을 제안합니다.
첫째, 사업별 프로그램 목적과 대상을 명확히 정립하여 어르신이 원하고 접근하기 좋은 방법으로 부서별 운영 프로그램과 사업대상지를 조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각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는 교육청소년과, 복지지원과, 주민생활과, 보건소의 부서장은 상호협의하여 프로그램을 조정해 주시기 바랍니다.
평생학습, 문화여가, 돌봄, 치매예방 및 건강증진 등 부서별 사업목적에 맞게 프로그램 범위를 정하여 그에 맞는 사업을 추진하고, 총괄부서를 지정하여 사업별 대상지 선정 시 부서 간 상호 사전 협의할 것을 당부드립니다.
둘째, 프로그램 내용이 유사하여 많은 경로당에서 불편을 느끼는 ‘실버놀이교실’과 ‘경로당 프로그램’은 운영 대상과 장소가 65세 이상 노인과 경로당으로 같은 점을 감안하여, 관련 부서에서 하나의 사업으로 통합해서 운영하는 방안이나 한 경로당에서 두 부서의 유사한 사업이 중복되지 않도록 하여 골고루 군민들이 수혜를 받을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본 의원이 경로당을 방문해 청취한 바에 따르면, 어르신들이 원하는 문화․여가 프로그램의 품질과 수준이 상상 이상으로 높고 다양합니다.
‘공급자 중심’의 유사 프로그램 중복 시행을 지양하고, 경로당별 연령, 성별, 희망 프로그램에 대한 욕구조사를 바탕으로 ‘수요자 중심’의 다양하고 품질 높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면, 이용자의 불편사항은 해소되고, 사업 효과는 높아질 것입니다.
아프리카 속담에 “노인 한 명이 사라지는 것은 도서관 하나가 불타는 것과 같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시니어 세대가 오랜 경험을 통해 축적해 온 경륜과 지혜는 도서관에 견줄 만큼 소중한 보물과 같다는 뜻으로, 어르신들이 건강한 노년기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그분들이 쌓아 올리신 지혜와 경륜을 지역에 전파하는 또 하나의 소중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군수님을 비롯한 집행부 관계공무원 여러분께서는 본 의원이 제안한 ‘수요자를 고려한 노인대상 건강여가 프로그램 운영’에 대해 적극 검토해 주시기를 당부드리면서 이상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