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차 회의서 최종 확정하고 올해 회기 마무리
고성군의회(의장 최을석)가 지난 15일, 제287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회의를 끝으로 올해 의사일정을 모두 마쳤다.
이날 군의회는 집행부에서 제출한 2024년도 당초예산 가운데 59억 8,987만 8천원을 깎고, 깎은 금액을 모두 예비비로 이관 조정해 모두 6,929억 2,779만 7천원으로 최종 의결했다.
또, 이날 김석한 의원이 ‘체육시설 기반 확충과 스포츠마케팅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 도모’를 내용으로 5분 자유발언 했다.
최을석 의장은 “정례회 19일 기간 동안 결산 추경과 당초 예산안 심의를 비롯한 각종 안건심사에 수고하신 동료의원들과 관계 공무원 노고에 감사드린다”면서 “제9대 고성군의회는 내년에도 변함없이 오직 군민을 위해 헌신하고, 군민 앞에 당당한 의회가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래는 김석한 의원 5분 자유발언 전체이다.
- 체육시설 인프라 확충 및 스포츠마케팅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 도모!
고성군의회
(김석한 의원)
존경하는 고성군민 여러분!
최을석 의장님을 비롯한 동료의원 여러분!
이상근 군수님과 공직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고성읍, 대가면 지역구 김석한 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우리 군이 사계절 스포츠 활동에 적합한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추고 있어
체육시설 인프라 확충 및
스포츠마케팅 전략을 수립하여
각종 스포츠대회 유치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스포츠마케팅 관련 산업이
일자리 창출, 관광, 숙박, 쇼핑, 소비 촉진 등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촉매제 역할을
한다는 것이 증명되면서
전국의 지자체들이 각종 체육대회와
전지훈련 유치를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군도 스포츠타운 인근 체육시설에
2011년부터 현재까지 약 681억 원을 투자하여
각종 체육대회 개최, 전지훈련팀 유치 등
스포츠산업 육성 및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으나
‘스포츠산업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시설 현대화 및 인프라 확충이 필요합니다.
이에, 우리 군에서는
유스호스텔, 사회인 야구장,
파크골프장 건립과 함께
유소년들이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스포츠빌리지도 건립할 예정입니다.
다만, 인프라를 갖추는 일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적당히 시설만 갖춘다고
사람이 모이지 않습니다.
불필요한 예산 낭비라는 지적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하려면 제대로 해놓아야 합니다.
이에, 본 의원은 군민 경제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확충 및 스포츠마케팅 전략을
몇 가지 제안하고자 합니다.
첫째, 스토브리그 축구대회 유치를 위한
축구장 신설 및 각 종목별 부대시설 확충입니다.
현재 고성읍 스포츠타운에는
인조잔디 축구장이 4면 있지만
몸풀기 및 준비훈련을 위한 공간 부족으로
대회 기간 중에는 풋살장, 족구장 사용 및
인근 철성고등학교 운동장
또는 거류체육공원, 동고성 체육공원까지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
각 종목 특성에 맞는 부대시설 확충도
고민해야 될 때입니다.
또한, 최근 2년간
매년 평균 42팀, 1,500여 명이 참여하는
대회 3개를 성공적으로 치렀지만,
인근 축구장 부족으로 인해
추가 대회 유치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더 많은 스토브리그 축구대회
유치를 위해서라도
전국 규모 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축구장을 신설하고,
기존 축구장은 경기 전ㆍ후 훈련장 및
군민들과 생활체육 동호인들에게
상시 개방하여 사용하는 방안을 제안합니다.
둘째, 축구장 신설이 이루어지면
전국단위 대회 개최 및 전지훈련팀 유치에
힘을 쏟아야 합니다.
최근 2년간 고성군의 각종 체육대회 유치현황은
2022년 101개 대회, 2023년 90개 대회로
11개 대회가 감소하였습니다.
각 지자체의 사활을 건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보다 더 경각심을 가지고
각고의 노력을 기울일 때입니다.
전지훈련팀은 훈련 자체로 끝이 아닙니다.
우리가 그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준다면,
가족ㆍ지인들과 함께 관광객이 되어
다시 우리 군을 방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체류형 숙박으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 이미지까지 고양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셋째, 공모사업을 통한 ‘제2스포츠타운’ 또는
‘스포츠행정 복합타운’조성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그 중에서도‘스포츠행정 복합타운’은
스포츠 빌드업 센터, 공유커뮤니티, 공유숙박,
로컬 카페 등 보건ㆍ복지ㆍ주거가 통합되어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로서
군민과 방문객 모두 사계절 즐길 수 있는
스포츠와 관광을 연계한 행정시설을 구축하고
관계 인구 유입을 확대해 나가야 될 것입니다.
특히, 고성군에 KTX가 개통이 되면
항공과 조선·해양플랜트의 중심으로
교통 물류 인프라도 확충돼
경쟁력 강화와 경제에 활력이 넘치도록
집행부에서는 적극적인 홍보 전략도
세워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덧붙여, 우리 군 인구 추이를 살펴보면
2023년 1월 50,315명, 11월 49,502명으로
813명이 줄어들었습니다.
이러한 자연 인구감소 추세라면
언제 4만이 무너진다해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당장 5년, 10년 후가 될지도 모르며
정주 인구감소가 곧 경제활동 인구감소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극단적으로 말씀드리면
지역경제가 파탄에 이를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대나무 중에서 최고로 치는 ‘모죽’은
씨를 뿌린 후 5년 동안
아무리 물을 주고 가꾸어도
싹이 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5년 동안 땅속 깊숙이 뿌리를 뻗으며
내실을 다지기 때문입니다.
이런 인고의 시간이 지난 후에야
하루에 80센티미터 이상
크게 성장한다고 합니다.
이상근 군수님을 비롯한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
모죽을 키우듯이
단기 성과에 집착하지 말고,
다방면의 지혜를 모아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하여
효율적으로 예산을 편성하고
전폭적으로 지원한다면
충분히 우리 고성군의 미래 먹거리 산업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의원이 제안한 체육시설 인프라 확충 및
철저한 스포츠마케팅 전략으로
고성군민의 건강 증진, 지역 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해 주시길 다시 한번 당부드립니다.
이상으로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