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박수받는 대변인에서 닮고 싶은 정치인이되고 싶습니다"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이 690일 동안 대변인 직책을 마치면서 국회출입 및 한나라당 출입기자들에게 한 말이다.
조윤선 대변인 이임 인사에서 "지난 2008년 3월 17일에 총선을 불과 3주 앞두고 대변인으로 임명 받아, 세분의 당 대표를 모시면서 1년 10개월 동안 `축복받은 대변인` 생활을 했다"고 만족함을 나타냈다.
그는 "아픈 논평은 피할 수 없더라도 미운 논평은 하지 말자는 신념으로 일 해왔지만 정치권에 난무하는 대변인의 거친 언어들을 조금이라도 순화해보고자 노력했다"며 조금이나마 흔적이 남아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 2002년 대선 이래, 여의도에서 일할 때마다 늘 대변인이었으며 이제 처음으로 대변인이 아닌 `국회의원 조윤선` , `정치인 조윤선`의 시작으로 앞으로 `희망을 주는 정치인` , `닮고 싶은 정치인`이 되고 싶다고 피력했다.
삼선 대변인, 최장수 대변인의 과분한 칭송을 받게 해 준 강재섭, 박희태 전 대표, 정몽준 대표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무거운 짐을 기꺼이 함께 나눠주셨던 차명진, 윤상현, 조해진 대변인과 좋은 파트너였던 민주당의 최재성, 김유정, 노영민, 우상호 대변인 그리고 자유선진당의 박선영 대변인과 함께한 시간도 좋은 기억으로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평 국회의원으로 돌아가는 조윤선 의원은 "무엇보다도 부족하기 짝이 없는 제게 하루 수백통의 전화로 강도 높은 과외수업을 시켜주신 한나라당 출입기자들께 가슴깊이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칭찬 받는 대변인으로 만들어 주신 것 또한 언론인들이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조윤선 의원은 끝으로 "대변인으로 박수를 받을 때 떠날 수 있는 것도 자시의 행운이며 이제 대변인 조윤선을 너머 여러분들로부터 박수받는 정치인 조윤선이 되는 길을 힘껏 걷겠다"고 인사한 뒤 대변인실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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