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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6.2 전국동시지방선거 불모지 공략 총력 중, 한나라 호남.민주 영남에 눈독
  • 국회/정차모 기자2010-03-19 오후 1:07:15

여야가 6.2 전국동시지방선거 출마자 공천을 위한 공천심사위원회 구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인물 찾기에 나선 가운데 여야는 영호남을 비롯한 정치적 불모지에 경쟁력 있는 거물급 후보들을 적극 영입하거나 공천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한나라당은 가까이 다가갈 수 없었던 호남 지역에 애정을 쏟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가 이 지역에서 10%에 육박하는 지지를 얻었던 만큼 그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기대를 걸고 현 정부에서 대통령 자문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을 역임한 김대식 예비후보를 전남지사 후보자로 낙점하고 있다.

 

 

김대식 전 사무처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라는 점에서 호남 공략에 대한 한나라당의 관심과 의지를 엿볼 수 있다는 지적이며 최근 전북지사 후보로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영입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정 전 장관은 아직 한나라당의 삼고초려에 응하고 있지 않지만, 전북지사 선거에 출마한다면 충분히 선전할 수 있을 거라 믿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한나라당 정병국 사무총장은 "이제는 호남이 버리는 카드가 아니라는 점에서 당이 애정을 갖고 적극적으로 접근하는 것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으며 이 같은 한나라당의 방침은 예전과 같이 호남을 버려두지는 않겠다는 생각으로 받아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야당도 한나라당 아성이라 할 영남 지역에 대한 접근에서 사뭇 다른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다. 노무현 정부 시절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낸 김두관 예비후보는 경남지사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초반 예상을 뒤엎고 돌풍의 주인공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 전 장관은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이방호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을 앞서고 이달곤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도 박빙의 승부를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에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시장 출마를 위해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이 애쓰고 있다. 문 전 비서실장이 고사 입장을 견지하고 있지만 야권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부산에서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출마할 경우 선거혁명을 이룰 수 있다는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다.

 

민주당 지방선거기획본부 공동본부장인 김민석 최고위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영남 민심에도 변화가 있는게 사실"이라며 "야권 후보 단일화로 한나라당과 1대 1 구도가 되면 영남에서도 한번 붙어 볼 만한 것이 이번 선거"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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