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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민주.자유선진당 등 여야 할 것 없이 지방선거 후보자 묻지마 영입 논란
  • 국회/정차모 기자2010-03-22 오전 10:50:08

여야가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묻지마 후보 영입을 서두르자 곳곳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영입 후보 중에 선거 때마다 논란이 됐던 철새정치인.비리전력자 등 도덕성에 흠결있는 인사들이 어김없이 등장하면서 당 안팎에서 진통을 겪고 있다.

 


철새.비리전력자를 공천에서 배제하겠다고 공언한 한나라당은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을 강조하고 있으나 영입인사 명단에는 당적을 갈아탄 최홍건 전 대통령 직속 중소기업특위 위원장과 임좌순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등이 포함되어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최홍건 전 위원장은 17대 총선 당시 열린우리당 후보로 경기 여주.이천 지역에 출마, 낙선한 전력이 있으나 이번 6월 지방선거에서는 한나라당 후보로 경기 시흥시장에 도전하며 임좌순 사무총장 역시 2005년 충남 아산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해 낙마한 경험이 있다.

 


최근 한나라당에 입당한 엄용수 밀양시장과 천사령 함양군수도 당을 옮긴 철새로 분류되고 있으며 이들은 2006년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당선된 뒤 탈당, 무소속으로 활동하다 이번에 입당하기도 했다.


이에 맞서는 야당 후보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 민주당에 복당했던 우근민 전 제주지사는 지난 2004년 민주당을 탈당하고 열린우리당에 입당하는 등 당적을 옮겨 철새 정치인이라는 비판과 함께 성희롱 전력까지 더하면서 민주당의 복당 허용에 대한 논란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빗발치자 지난 19일 우근민 전 지사는 급기야 민주당을 탈당했다. 또 지난 2004년 열린우리당 후보로 중구청장 재보선에 출마한 이력이 있는 정동일 서울 중구청장이 낙선한 뒤 2006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당적으로 옮겨 당선됐다.


자유선진당의 대전시장 예비후보인 염홍철 전 대전시장도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을 거친 전력이 있다. 염홍철 전 시장은 2002년 한나라당 소속으로 대전시장에 출마해 당선됐으나 2005년 한나라당을 탈당해 열린우리당에 입당했고 이후 민주당에서 활동하다 2008년에 탈당, 지난해 자유선진당에 입당했다.


최근 자유선진당에 입당해 충남지사 출마를 선언한 이태복 전 장관은 2002년 김대중 정부 시절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인물이며 오시덕 자유선진당 소속 공주시장 예비후보도 제17대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을 지낸 인물이어서 여야 할 것 없이 당적을 바꾼 전력이 있는 후보들이 6.2 지방선거 공천에서 어떤 결과를 초래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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