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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 '여야 일체 정쟁중단 초당적 대응' 주문, 민주당 침몰 초계함 부표 없어
  • 국회/정차모 기자2010-03-29 오후 1:34:48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29일 오전 9시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해군 초계함 함미 위치가 파악됐다는 보고를 받았는데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구조와 수색작업을 펼쳐 마지막 한사람이라도 더 구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정부측에 실종자 구조작업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요구하는 한편, 정치권에도 정쟁중단 및 초당적 대응"을 주문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도 "국회는 일체의 정쟁을 중단하고 관련 국회 상임위원회를 지속적으로 가동해 실시간으로 상황을 파악하는 동시에 초당적인 협력을 통해 국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대책을 마련하자"고 강조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또, "정부와 군은 실종 장병의 구조를 위해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말고 최선을 다하여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했다는 평가를 국민들로부터 받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주문하고 "근거 없는 예단이나 추측, 유언비어는 실종자 구조와 사고원인 규명에 혼란을 주는 것은 물론, 가족들에게 아픔을 주는 행위로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순자 최고위원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오해와 불편한 내용이라도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종합적으로 판단하기 위해 사고 관련 정보를 통제하지만, 그렇게 해서 일이 해결된 적이 없기 때문에 당장은 힘이 들더라도 한점 의혹이 없도록 모든 정보를 공개하는 것이 정부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도 29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아들들이 어딘가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모든 장비와 기술, 인력을 총동원해 단 한 사람이라도 더 구할 수 있도록 조치를 강구하고 자동 밀폐되면 69시간 생존이 가능하다는 것이 해군의 발표인 만큼, 선미를 찾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정부의 빠른 구조를 요청했다.

 


정세균 대표는 "이후 당 차원의 특위를 구성해서 천안함 침몰 사고 수습과 원인 규명, 안보 태세 점검 등의 활동을 할 계획"을 밝히고 "문제점과 원인이 무엇인지 신속히 진상을 규명해 국민들의 걱정도 덜어드리고, 재발 방지를 위한 확실한 대비 태세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고 깊은 관심과 책임 의식을 가지고 제1 야당이 해야 할 책무를 제대로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송영길 최고위원은 이번 천안함의 침몰에 대응하는 정부의 방향이 엉망이라고 주장한 뒤 "어선도 침몰하면 일단 스티로폼으로 부표를 달아 바로 찾을 수 있게 위치를 표시하는 것이 기본인데 대한민국 해군의 정예 초계함인 천안함이 침몰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있었는데 왜 부표 하나도 안 달았는지 모르겠다"며 초기 대응 잘못을 지적했다.


송 최고위원은 "선체 위치를 찾는 것에도 시간이 걸려 어제 저녁 7시에 겨우 부표를 달았다는데, IT 강국인 대한민국에서 배가 침몰했는데 위치 추적조차 못하는 사실이 오직 안타까울 다름"이라며 "백령도 주변 어민들로부터 제보 전화가 쏟아지고 있는데 수습 과정에서도 지금 형편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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