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적수사 야당탄압 정치검찰 해체하라"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12일 오전 9시 국회 본청 예결위회의장에서 개최된 긴급의원총회에서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것과 관련하여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수사가 잘못됐다는 점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은 공식 사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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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래 원내대표는 "청와대의 묵인 또는 방조와 직접 지시 없이는 검찰 홀로 수사를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하고 "이번 사건에 대해 법원.검찰과 함께 청와대 민정수석실도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법사위소속인 박지원 의원은 "이번 한명숙 전 총리 사건을 지켜보면서 검찰개혁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은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며 특히, "검찰이 별건수사를 하지 않겠다, 피의사실을 공표하지 않겠다고 해 놓고 수사를 계속하겠다는 것은 국민과의 약속을 어겼다"고 꼬집었다.
한명숙 전 총리는 자신에 대한 검찰의 별건수사와 관련하여 "검찰은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또 다른 별건수사로 자신을 핍박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무죄판결로 인해 검찰이 자신을 망신주기 위해 벌인 수사라는 판정이 난 만큼, 자신에 대한 모든 수사를 종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지원 의원도 "한 전 총리가 다른 범죄를 저지른 혐의가 있는 사람이라는 점을 부각시켜 서울시장 후보로 강력히 대두되고 있는 한명숙 전 총리를 흠집내어 서울시장 선거에 영향을 주려는 불법 선거개입 의혹이 짙은 정치적 수사"라고 지적했다.
▲ 한명숙 전 총리가 이미경 의원과 함께 의원총회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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