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5당이 `전면 무상급식` 이슈 띄우기에 다시 나섰다. 그동안 천안함 국면으로 가라앉았던 지방선거 분위기가 최근 야권의 유력한 서울시장 후보인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한 무죄 판결을 계기로 달궈지기 시작하자 핵심 공약인 무상급식 문제를 다시금 꺼내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등 야5당과 친환경무상급식풀뿌리국민연대 등 시민단체는 12일 오전 11시 국회에서 `친환경 무상급식 야5당 대표 협약식 및 토론회`를 갖고 무상급식 실현을 위해 이번 지방선거에서 공조를 취하기로 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무상급식은 이념문제나 나라를 거덜내는 문제가 아니라 의무교육을 더 확실하게 하는 헌법정신에 부합하는 것이자 정당이나 지자체가 결심만 하면 실시할 수 있는 것"이라며 6.2 지방선거에서 당선자를 내는 자치단체부터 친환경 무상급식을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야5당은 이날 ▲보육부터 교육까지 단계적인 무상급식 실시 ▲친환경 급식 확대와 식생활 교육 전면 실시 ▲안전하고 민주적인 급식시스템 구축 등 무상급식 실현을 위한 3대 목표와 10대 과제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