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갈천서원 원장을 비롯한 유림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갈천서원 4 선생 추모 제례’를 지냈다.
갈천서원 향례는 초헌관 이삼열, 아헌관 이용호, 종헌관 정대춘, 집례 정호용, 축 배종학, 사준 구재열 유림이 맡았다.
갈천서원은 문정공 행촌 이암 선생과 문열공 도촌 이교 선생, 묵재 노필 선생, 관포 어득강 선생을 추모하고 기리기 위해 해마다 음력 3월 상정일에 향사를 지내고 있다.
행촌 이암 선생은 본관이 고성으로 고려 공민왕 때 문하시중을 지냈다. 시호는 문경, 조명부체를 창시한 서예가로서 그림에도 뛰어났다.
이상근 군수는 “이번 제례 행사로 네 분 현사의 정신과 가르침을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네 분 현사의 정신과 덕행이 이어져 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자”고 말했다.
경상남도 지정문화재 문화재 자료인 갈천서원은 1713년(숙종39)에 지방 유림의 공의로 이암, 어득강, 노필, 이교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고자 창건됐다.
이후 흥선대원군 서원 철폐령으로 1896년(고종 6년)에 헐었다가 해방 뒤 유림에 의해 회화면 봉동리에서 대가면 갈천리로 옮겨 오늘날까지 이르렀다.
경내 건물로는 3칸의 묘우, 강당, 신문, 5칸의 고사, 외문이 있고, 주변 경관도 시향에 맞도록 아름다운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