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9일 대가면 갈천서원(원장 허종수)에서 40여 유림이 참석한 가운데 ‘갈천서원 사 현사 추모 제례’를 지냈다.
이날 지낸 갈천서원 추모 제례는 초헌관에 고성군교육지원청 교육장 전제동`` 아헌관에 고성군재향군인회회장 어경효`` 종헌관에 고성이씨종친회장 이영갑`` 집례에 한상목`` 축에 배형관 유림이 맡았다.
갈천서원 사현사 추모 제례는 문정공 행촌 이암 선생과 문열공 도촌 이교 선생`` 묵재 노필 선생`` 관포 어득강 선생을 추모하고 기리기 위해 해마다 음력 3월 상정일에 제례를 지낸다.
갈천서원에 모신 사현사 가운데 행촌 이암 선생은 경남 고성군에서 태어나 고려 공민왕 때 수문화시중을 받았는데`` 고려 말을 대표하는 서예가로 이름을 널리 알렸다. 고성군에서는 행촌 이암 선생 이름을 따서 해마다 행촌 이암 서예 대전을 열어 내로라하는 전국 서예가 작품을 한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갈천서원은 고려 공민왕 때 회화면에 금봉서원으로 세워져`` 조선 숙종 38년(1712년)에 지금 있는 자리로 옮겨 세우고`` 갈천서원이라 했다. 고종 6년(1869)에는 흥선대원군 내린 서원철폐령으로 폐쇄됐다가 광복이후 유림들이 복원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