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개 대중소 핵심 기자재 기업과 구조물 제작 ‘맞손’
- 185만㎡ 사외 제작 터 확보…생산능력 1.5배 상승 효과
해상풍력 전문기업 SK오션플랜트가 국내 해상풍력 핵심 기자재 기업들과 ‘SK Ocean 해상풍력 Alliance’를 구축하고 생산 확대에 나섰는데,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국내 대·중·소 기업이 함께하는 ‘K-해상풍력 협의체’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SK오션플랜트는 5일 경남 창원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호텔에서 ‘SK Ocean 해상풍력 Alliance’를 구축하기 위한 업무협약식을 열었다.
‘SK Ocean 해상풍력 Alliance’에는 상상인인더스트리, 동국S&C, 삼일C&S, 건화공업, 유일중공업, 금강중공업, 윈앤피를 포함한 24개 해상풍력 핵심 기자재 기업들이 참여한다.
참여 기업들은 국내 해상풍력 시장 본격 개화는 물론 점차 확대되는 해외 시장 하부구조물 수요에 함께 대응한다.
SK오션플랜트는 이번 협약으로 185만㎡(약 56만평) 넓이 사외 제작 터를 추가로 확보함으로써 1.5배 수준 생산능력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생산능력이 늘어남으로써 수주 물량과 매출액 증대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군다나 국내 해상풍력 기자재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는 만큼 국내 기술을 바탕으로 한 우리나라 해상풍력 제조역량이 크게 높아지는 바탕이 마련됐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SK오션플랜트는 협약에서 100기 이상 하부구조물 수출 경험을 바탕으로 한 해상풍력 산업 전반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는 한편 경영·기술·교육과 같은 여러 분야에서 지원을 약속했다.
자세히는 모기업인 SK에코플랜트의 ‘Eco Platform’을 이용한 연구개발 지원, 자체 기술교육원을 이용한 교육지원, 계약 우선권 부여와 동반성장 대여금 지원과 같은 내용이 담겼다.
참여 기업들은 SK오션플랜트와 긴밀하게 공조하고, 기업마다 제작 역량, 기술개발을 바탕으로 품질이 우수한 해상풍력 기자재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날 회원사로 참석한 이동진 동국S&C 대표이사는 축사에서 “해상풍력에서 명실상부하게 세계최고사인 SK오션플랜트와 함께하게 돼 무척 기쁘다”며 “회원사들과 적극 협력해 해상풍력 생산 중추단지를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는 “‘SK Ocean 해상풍력 Alliance’는 국내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대전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회원사들과 함께 세계 해상풍력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