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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오션플랜트, 부유식 해상풍력 세계시장 선점 ‘정조준’
  • 고성인터넷뉴스2024-07-18 오후 12:52:02


- 여의도서 대상 기업설명회 열어

- 11530억원 투자세계 최대 해상풍력 구조물 생산기지 건설

- 2026년 말 준공준공 시기 전후 부유체 수요 급증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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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유진투자증권 본사에서 열린 SK오션플랜트 기업설명회에서 이승철 대표이사가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성장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SK오션플랜트가 세계 최대 해상풍력 특화 생산기지 조성으로 부유식 해상풍력 구조물 세계시장을 선점, 아시아를 넘어 세계 탑티어(Top-Tier)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SK오션플랜트는 지난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유진투자증권 HRD센터에서 애널리스트와 운용사 관계자 50여 명을 초청해 ‘SK오션플랜트 Value Up Day(기업설명회)’를 열었다.

 

이번 설명회는 세계 최대 규모로 조성하고 있는 해상풍력 특화 생산기지(고성 양촌용정일반산업단지, 이하 신야드)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성장 잠재력을 주요 기관투자자와 이해관계자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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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오션플랜트는 경남 고성군 동해면 일원에 2026년 말 준공을 목표로 157넓이 새 야드를 조성하고 있다. 부지조성과 함께 기계설비와 상부시설에 모두 11530억 원을 들인다. 기존 1야드(내산일반산업단지) 52, 2야드(장좌일반산업단지) 69에 신야드까지 더하면 여의도 넓이(290)에 버금가는 278에 이른다.

 

새 야드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돼 법인세·취득세를 비롯한 여러 세제 감면과 보조금 같은 재정 지원은 물론 정주 여건 개선까지 정부로부터 전방위 지원도 받게 된다.

 

초대형 터 확보로 제작 할 수 있는 물량 역시 기존 야드 2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SK오션플랜트는 기존 1, 2야드에서 해마다 50여 기 고정식 하부구조물(재킷)을 연속 생산하고 있다.

 

새 야드가 완성되면 이곳에서만 약 100기 고정식 하부구조물이나 40기 이상 부유식 하부구조물(Floter, 1기 당 약 4500t)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더구나 고정식과 부유식 뿐 아니라 해상변전소(OSS)와 같은 해상풍력 구조물 전반에 대한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SK오션플랜트가 이처럼 새 야드 조성에 큰 자금을 들이는 이유는 해상풍력이 아시아 주요국은 물론 세계 모든 국가들이 마주하고 있는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 과제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SK오션플랜트 주력 시장인 대만은 2035년까지 15GW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 계획을 갖고 있고, 한국 역시 2030년까지 14.3GW, 일본 2040년까지 45GW, 베트남은 2030년까지 7GW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보통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에는 1GW5~7조 원 정도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자세하게는 고정식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에는 1GW53500억 원, 부유식은 1GW 77000억 원 건설비가 든다. (자료 출처 : NREL, 삼성증권)

 

한국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해상풍력발전 시설 보급 목표가 14.3GW라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해상풍력 분야에서만 앞으로 5~6년 동안 76~110조 원대 시장이 열리는 것이다.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에서 고정식 하부구조물의 비중보다 부유식 하부구조물 비중이 훨씬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SK오션플랜트 시장가치는 배가될 것으로 보인다.

 

부유식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은 배와 마찬가지로 최종 공정을 바다에 띄운 채 진행하기 때문에 수심이 깊을수록 더 다양한 크기와 형태로 부유식 구조물을 생산할 수 있다.

 

무엇보다 기존 중대형 조선소들이 선박 건조에 최적화된 야드 배치구조를 갖고 있는 반면 SK오션플랜트 새 야드는 부유식 구조물 특화 일관생산 방식 배치로 터빈 설치와 시운전까지도 할 수 있는 안벽도 갖추게 돼 공정상 이점은 물론 해상풍력 개발사들이 요구하는 조건도 충족할 수 있다.

 

SK오션플랜트가 부유식에 주목하는 이유는 명확한데, 새 생산기지 준공 시점인 2026년 앞뒤로는 나라 안팎에서 부유식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부유식은 고정식에 견주어 바람이 훨씬 강한 먼 바다에 설치할 수 있어서 전기 생산 효율이 높고, 입지제약을 덜 받는다는 장점이 있다.

 

국내에서는 울산 앞바다에서 2031년까지 전체 발전량 6.2GW에 이르는 세계 최대 부유식 해상풍력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일본도 해상풍력 최강국 덴마크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양산 기술개발에 힘쓰고 있다. SK오션플랜트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주력 수출국인 대만도 올해 부유식 해상풍력 데모 프로젝트 입찰을 계획하고 있다.

 

여기에 모기업인 SK에코플랜트가 해상풍력 개발 사업 진행과 함께 부유체 기본설계 기술도 보유하고 있어서 앞으로 더 큰 효과도 기대된다. SK에코플랜트가 보유한 부유체 기본설계 기술은 부유체 구조물 인증에서 가장 권위 있는 기관인 노르웨이 선급협회 DNV 인증을 받았다. 무엇보다 포스코와 함께 순수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K-부유체로 라이선스 비용을 해외에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는 우리 SK오션플랜트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시장에서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과 검증된 공급능력, 우수한 야드 시설을 바탕으로 200기에 이르는 고정식 하부구조물 제작을 수주, 우수한 생산 기술과 경험을 갖고 있다현재 조성하고 있는 새 야드는 세계 최초 부유식 해상풍력 구조물 전문 야드가 될 것이다.새 야드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특히 부유식 하부구조물에 특화된 설계로 공정상 이점을 더해 시장 선점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상풍력 시장 확장은 단순히 재생에너지 생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수전해를 거친 그린수소생산으로 귀결된다. SK오션플랜트는 모기업 SK에코플랜트와 함께 해상풍력에서 시작되는 그린수소 밸류체인을 이미 굳건하게 완성해 놓았다“RE100과 탄소중립 해법을 제시하는 핵심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시장에서 여러 이해관계자들과 투명하게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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