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대 단일사업 해상풍력단지
- 532MW 급…14MW 재킷 38기 제작·공급
- 국내 해상풍력 본격 개화…시장 확장 가속화 기대
SK오션플랜트가 안마해상풍력(주)와 재킷(Jacket) 하부구조물 제작․공급 우선협상대상자(PSA : Preferred Supplier Agreement) 선정 계약 연장에 합의 동의 하고 안마해상풍력 프로젝트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실히 다졌다.
이번 연장 합의로 안마해상풍력과 SK오션플랜트 사이 동반자 관계가 더욱 공고해 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국내 해상풍력 시장 확장이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앞으로 두 회사가 동반 상승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안마 해상풍력은 전남 영광군 연안에서 약 40km 떨어진 곳에 있는 안마도 주변 바다에 발전용량 532MW 급 해상풍력 단지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14MW급 풍력발전기 38기가 설치되는데, 우리나라 처음 유틸리티 규모(Utility Scale) 해상풍력발전단지가 될 예정이다.
SK오션플랜트는 이번 사업에 14MW급 풍력 터빈과 블레이드, 타워를 지탱하는 하부구조물 재킷 38기를 제작·공급한다.
안마해상풍력단지 넓이는 8,390만㎡로 여의도 넓이(290만㎡) 29배에 이른다. 안마 해상풍력발전단지는 한 해 1,400GWh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데, 약 38만 가구, 140만 명에 이르는 인원이 해마다 쓸 수 있는 전력량이다.
SK오션플랜트는 세계 최고 수준 기술력을 갖춘 하부구조물 제조 기업으로 대만, 일본에서 200기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수주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SK오션플랜트가 제작하는 하부구조물은 아파트 30층 높이인 94m 이상, 무게는 A380 항공기 무게 8배인 2,200t 이상에 이른다.
급증하는 세계 해상풍력 구조물 수요에 대응하는 것은 물론 수주물량을 확대하기 위해 경남 고성에 2026년 말 준공을 목표로 전체 넓이 157만㎡ 해상풍력 특화 생산기지(고성 양촌․용정일반산업단지, 이하 신야드)를 조성 하고 있다.
부지조성과 함께 기계설비와 상부시설 조성에 모두 1조 1,530억원을 들인다. 기존 1야드(내산일반산업단지) 52만㎡, 2야드(장좌일반산업단지) 69만㎡에 신야드까지 더하면 여의도 넓이(290만㎡)에 버금가는 278만㎡에 이른다.
신야드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돼 법인세·취득세를 비롯한 세제 감면과 보조금과 같은 재정 지원은 물론 정주 여건 개선까지 정부로부터 지원받게 된다.
초대형 터를 확보해 제작 가능 물량 역시 기존 야드 2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SK오션플랜트는 기존 1, 2야드에서 해마다 50여 기 고정식 하부구조물(재킷)을 연속 생산하고 있다.
신야드가 완성되면 이곳에서만 100기의 고정식 하부구조물이나 40기 이상 부유식 하부구조물(Floter, 1기 당 4500t)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더구나 고정식, 부유식뿐 아니라 해상변전소(OSS)와 같은 해상풍력 구조물 전반에 대한 생산능력을 갖추게 될 예정이다.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는“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계약 연장은 안마해상풍력과 탄탄한 동반자 관계를 재확인했다는데 뜻이 크다”며 “앞으로 진행 될 국내 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도 SK오션플랜트가 중요한 구실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율리안 브란세아누(Iulian Vranceanu) 안마해상풍력(주) 설계․조달․건설(EPC) 디렉터는 “SK오션플랜트와 계약을 갱신하고 파트너십을 강화하게 돼 기쁘다. SK오션플랜트를 비롯한 현지 공급기업이 안마해상풍력 프로젝트 성공에 많은 기여를 하기를 기대한다”며 “안마해상풍력 프로젝트는 한국 해상풍력 산업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 뿐 아니라 더 깨끗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중대한 발걸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