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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미담 하나 소개하고자 한다. 크고 요란스러운 전달식은 아니지만 고성에 어울리는, 그것도 인구수가 2천명 남짓한 삼산면이고 보면 정겨움과 소박함이 묻어나는 미담이다.
한여름을 방불케 하는 요즘 더위에 태양열로 잔득 달구어진 아스팔트 위를 자그마한 유모차 위에 할머니(82 김수악)를 태우고 자신의 동네에서 3킬로미터가 넘게 떨어져 있는 삼산면 보건지소까지 매주 2회 할머니의 중풍후유증 치료를 위해 힘겹게 유모차를 끌고 당기며 오가는 할아버지(서용렬 82)에게 좋은 일이 생겼다.
대한적십자 봉사회 경남도부회장인 박덕해 전임 회장이 협찬하고 삼산면 봉사회원들의 사랑의 마음을 담은 휠체어를 두 노부부에게 기증한 것이다.
▲ 불편해 보이기 짝이없는 어린이용 유모차를 타고 3킬로미터가 넘는 거리를 오갔을 어른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찡해 온다.
사랑의 휠체어 기증식은 16일 오전 삼산면사무소 앞마당에서 박영수 삼산봉사회장과 박점석 면장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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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편안하게 두 분이서 오순도순 다니시며 오래오래 행복하게 사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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