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아프리카의 전통강호 나이지리아를 그들의 홈이나 다름 없던 남아공 더반에서 꺾고 원정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축구의 새 역사가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쓰여진 것,
한국은 23일(한국시간) 더반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0 남아공월드컵 B조 조별리그 3차전서 전반 12분 칼루 우체에게 선취골을 허용했지만 이정수(가시마) 박주영(모나코)이 연속골을 성공시킨 뒤 야쿠부에 페널티킥골을 허용, 나이지리아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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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성용이 길게 차서 올린 오른발 프리킥은이정수의 머리와 오른발을 거텨 상대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사진 sbs화면> |
이로서 한국은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16강에 진출했으며 한국이 나라 밖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성공하기까지는 1954년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은 이래 46년만에 처음이다.
`2010 남아공 월드컵`까지 포함해 지난 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연속으로 8번째 월드컵 무대를 밟은 한국은 7번의 실패를 뒤로 하고 드디어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새 역사를 창조하는데 성공했다.
한국은 1승1무1패(승점4)를 기록하며 같은 시각 열린 B조 경기서 그리스(1승2패·승점3)를 2-0으로 꺾은 아르헨티나(3승·승점9)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오는 26일 오후 11시 포트엘리자베스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A조 1위 우루과이와 8강 진출을 겨룬다.
▲ 한국은 후반 4분 아르헨티나전 자책골을 넣었던 박주영이 속죄포를 쏘아올려 역전에 성공했다. 박주영은 페널티지역 왼쪽 모서리 지점에서 얻은 프리킥을 오른발 감아치기로 상대 골문 오른쪽 하단을 흔들었다.<사진 sbs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