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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씨는 지난해 고입에서도 전국 최고령 합격의 영광을 차지했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배움에 대한 정씨의 열망은 195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초등학교만 졸업하고 1948년 군에 입대한 정씨는 1977년 제대할 때까지 군 생활 중 틈틈이 독학을 해왔다. 배움은 적었지만 세탁소를 운영하면서 세 남매를 훌륭히 성장시켰다.
2년전 아내를 먼저 떠나보낸 정씨는 배움에 대한 불씨를 다시 지폈다. 이를 위해 정씨는 집 근처의 범어천주교회에서 운영하는 야학 중·고등반에서 학업을 이어갔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정씨는 “법무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대학에 진학하여 일본어를 전공하고 싶다”고 소망을 밝혔다.
이번 검정고시에서 고입은 총 지원자 575명 중 517명이 응시해 284명(54.93%)이 합격했고, 고졸의 경우 1천604명이 응시해 881명(54.92%)이 합격했다. 합격자는 시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27일 발표됐다.
대구인터넷뉴스(lavalee@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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