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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환절기를 맞아 학교주변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신종플루에 대해 정부가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긴급 관계부처 회의를 연 뒤,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최근 미국 행정부가 신종플루로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것과 맥락을 같이한다고 할 수 있다.
27일 정부는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과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권태신 국무총리실장 명의로 담화문을 발표하고, 신종플루가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정부차원에서 가능한 모든 역량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정부는 담화문에서 "국민 여러분께서 신종플루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는 걸 잘 안다"면서, "하지만 정부는 타미플루와 릴렌자 등 항바이러스제를 많이 보유하고 있고, 방역대책도 철저하게 준비되고 있으니 저희를 믿고 예방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또 "신종플루의 확산속도가 빠른 건 사실이지만 치명율은 예년의 계절 독감과 같거나 낮다"면서 "국민들이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전국의 모든 학교에 대해 신종플루 예방 점검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목전에 온 수능시험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의료인력 배치와 격리시험 등을 세밀하게 준비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한편, 정부는 현재 전국 1622개 거점약국에서만 조제 받아왔던 항바이러스제를 이달 30일부터는 전국 모든 약국에서 받을 수 있도록 특별 조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KMB/박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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