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치 추적 장치 달아 원래 서식지로 돌려보내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엄홍우)은 지난겨울 설악산에서 구조해 보호 중이던 멸종위기 종Ⅰ급(천연기념물 제217호) 산양 3마리를 원래 서식지에 재 방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자연의 품으로 돌아간 산양은 지난겨울 국립공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가 구조했던 것으로, 암컷 2마리(3년생, 4년생)와 수컷 1마리(2년생)이다.
이들 산양은 지난겨울 설악산에 내린 폭설로 인해 고립된 채 먹이를 먹지 못해 탈진해 있던 중 공단 직원에 의해 구조돼, 그동안 보호시설에서 건강을 회복하고 자연적응 훈련을 거쳐 왔다.
국립공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송동주 센터장은 “최근 폭설로 인해 희생된 산양 개체가 많은데, 이들을 구조해 서식지에서 보호한 후 먹이자원이 풍부해지는 시기에 방사함으로써 산양의 생존율을 높여 개체군 유지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공단은 설악산에 산양 증식 시설과 생태학습장을 조성해 산양을 포함한 백두대간의 야생동물을 보호하고 멸종위기 종 복원을 위한 원종 확보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또한 금번에 위치 추적 장치를 달아 방사한 산양의 생태, 행동 등의 연구를 수행하는 동시에 설악산, 오대산 일원의 산양 조사를 통해 백두대간 산양 살리기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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