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인터넷뉴스

  • 당신의 자궁은 과연 건강할까?
  • 김미화 기자2010-11-29 오후 5:32:29

자궁의 대표질환을 알아야 자궁의 건강을 지켜낼 수 있다

 

여성에게 자궁은 사람이 생로병사의 과정을 거치듯 생리, 임신, 출산, 폐경 등의 과정을 거치며 여성으로서의 건강과 아름다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아주 특별한 곳이지만 정작 많은 여성들이 무심한 편이다. 부끄럽고, 민망함에 ‘설마’라는 마음까지 더해져 자궁건강 체크를 차일피일 미루기 때문이다.

 

여성에게 있어서 제2의 심장이라 불리는 자궁의 정기적인 검진은 여성의 건강증진을 위한 선택사항이 아닌 필수사항이다. 이에 한국건강관리협회 경남지부(산부인과전문의 손우식)는 여성들의 자궁건강에 대해 알아봤다.

                                     


가장 흔한 질환, 자궁근종


자궁에서 발생하는 가장 흔한 질환이 바로 자궁근종(myoma of the uterus)이다. 자궁근종은 자궁의 근층을 구성하는 평활근에서 발생하는 양성종양으로서, 가임기 여성에게서는 20~30%가, 35세 이상의 여성에게서는 40~50%가 발견되는 매우 흔한 질환이며, 우리나라에서 시행되는 자궁적출술의 약 50%가 이 질환이다.


자궁근종은 여성호르몬의 영향을 받는 종양으로 알려져 있으나 주된 원인이라고는 꼭 말할 수 없다. 따라서 생활습관의 개선으로 자궁근종의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채식을 주로 하고, 붉은 고기와 햄 등을 줄이는 식생활과 규칙적인 운동으로 당뇨나 고혈압 등의 성인병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생활습관이 자궁근종 예방에 도움이 된다.

원인과 증상


자궁근종의 원인은 현재까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여성호르몬 의존성 종양으로 알려져 있다. 위험인자로는 월경력, 산과력, 호르몬 투여, 비만 등이 있다. 초경이 빠를수록 증가하며, 출산 경험이 많으면 감소하고, 출산력이 없으면 증가하고, 폐경기 호르몬 요법 시에도 증가한다. 또 과체중일 경우에는 3배 정도 증가한다.


자궁근종 환자의 75%가 증상이 없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으며,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비정상 자궁출혈이다.  비정상 자궁출혈의 원인은 확실치 않으나 자궁내막 표면의 증가, 정상 자궁 수축의 방해, 점막하 근종의 경우 자궁내막 궤양, 자궁으로의 혈류와 혈관의 증가, 무배란 동반 등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정상 자궁출혈 외에도 빈혈, 빈뇨나 급뇨 등의 뇨증상, 불임, 통증 등이 있다.

진단과 치료


자궁근종의 진단은 어렵지 않다. 초음파 검사가 가장 많이 사용되는 진단방법이며, 자궁경 검사나 복강경 검사, 자궁내 소파 등이 이용된다. 악성으로 의심될 때는 CT나 MRI 촬영을 하기도 한다.

 

자궁근종의 치료는 기대요법과 비수술적요법, 수술적요법 등이 시행된다. 기대요법은 증상이 없거나 작은 근종인 경우 6개월마다 정기검진을 하는 요법이다. 이 방법은 환자의 나이, 출산력, 크기, 위치, 증상, 다른 질환과의 합병여부, 건강상태 등을 고려해 결정된다.

 

비수술적방법으로는 생식샘 자극호르몬 분비호르몬 효능제(GnRH agonist) 투여가 있으며, 수술적요법으로는 근종절제술과 자궁절제술이 있다. 근종절제술은 자궁근종이 불임이나 습관성 유산의 원인이 되고 생식능력을 유지해야 할 여성에게 시행되며, 자궁절제술은 근종이 빈혈이 원인이 되고, 난소 종양과 감별이 어렵고, 월경과다 등의 증상이 있으며, 방광이나 직장을 압박하는 증상, 근종이 급속히 자랄 경우에 시행한다.

                                        

 

20~30대에서 많이 발생하는 자궁경부 상피내종양


자궁경부 상피내종양(cervical intraepithelial neoplasia, CIN)은 자궁경부 상피에 국한하여 암세포로 변화되고 있는 중간단계의 이형세포(dysplastic cell)들이 존재하는 것을 말하며 20~30대에서 발생한다..

원인


자궁경부 상피내종양의 위험인자는 자궁경부암의 위험인자와 유사한 조기 성관계, 다수의 성파트너, 흡연, 면역억제자, HPV 감염등이다.

진단과 치료


자궁경부 상피내종양은 진단은 자궁경부 세포진 검사, 질확대경 검사, 자궁경부 확대촬영술, HPV검사, 조직 검사, 초산용액 혹은 요오드 용액을 이용한 육안 검사 등이 있다. 치료방법은 자궁경부의 국소파괴요법과 절제술로 나뉜다. 국소파괴요법으로는 냉동요법, 전기소작술, 냉응고법, 레이저 증발요법 등이 있으며, 절제술은 환상투열요법, 원추절제술, 레이저 절제술, 자궁적출술 등이 있다.



40세 이후에 많이 발생하는 자궁선근증


자궁선근증(adenomyosis)이란 자궁내막의 선(gland)과 간질(stoma)조직이 자궁 근층 내에 존재하는 것을 말하며, 주로 가임기 후반인 40세 이후에 많이 발생한다. 자궁선근증 환자의 50%이상은 자궁근종과 동반되며, 15%는 자궁내막증과 동반된다.

원인과 증상


자궁선근증의 원인은 확실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출산, 유산, 제왕절개술 등으로 인해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 근층으로 침투되거나 이동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궁선근증의 특징적인 증상은 월경과다와 월경통이며, 골반통과 성교통도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다. 월경통은 월경 시작1주일 전에 시작하여 월경이 끝난 후까지 지속될 수 있다.


진단과 치료


진단은 증상 등을 통해 추정진단을 할 수 있으며, 확진은 자궁적출 후 조직검사로 이루어진다. 영상의학적 진단 방법은 도움을 줄 수는 있으나 진단적이지는 못하다.

 

자궁선근증의 치료는 환자의 나이와 임신 여부 등이 변수이다. 내과적 치료방법으로는 비스테로이드 소염제, 경구피임약, 프로게스틴, 생식샘자극호르몬 분비호르몬 효능제 등이 있으며, 수술적요법으로는 자궁적출술이 있다. 자궁적출술은 더 이상 출산을 원치 않는 경우 시행할 수 있는데, 비정상적인 출혈과 월경통에 약 80%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45~55세에 많이 발생하는 자궁경부암


자궁은 체부와 경부로 구분되며, 질에 노출되어 있는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암을 자궁경부암이라 한다. 20세 이전에는 매우 드물고 30세 이후부터 증가해 45~55세에서 많이 발생한다. 자궁경부암은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다. 자궁경부암은 긴 암전구단계가 있는데 이 시기에 발견하여 적절히 치료하면 암으로 발전이 안 된다.



원인과 증상


자궁경부암을 발생시키는 위험인자는 16세 이전의 조기 성경험자, 다수의 성대상자를 가진 여성, 인유두종바이러스에 감염된 여성이나 경구피임약을 사용하는 여성이 출산력이 많은 경우, 흡연, 성병이나 면역기능 저하가 있는 여성, 고위험의 남성파트너(성기암, 성병, 다수의 성파트너 등), 비만, 비타민 A와 C,엽산 등의 일부 영양소 결핍, 정기검진을 받지 않는 여성 등이다.

 

특히, 자궁경부 상피내 병변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인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virus, HPV) 40여종이 생식기관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자궁경부암의 가장 흔한 증상은 성교 후 경미한 질출혈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월경간 출혈 혹은 폐경 후 출혈로 나타날 수도 있다.

 

이러한 질 출혈은 처음에는 점상으로 시작되다가 암이 진행되면서 출혈과 분비물 증가, 궤양의 악화로 이어지고, 이차 감염이 있는 경우에는 심한 악취가 난다. 암이 더 진행되면 배뇨곤란, 혈뇨, 직장출혈, 하지동통, 체중감소 등이 발생한다.

진단과 치료


자궁경부암의 진단은 임상적 증상, 세포진 검사, 질확대경 검사, 조직검사, 인유두종바이러스검사, 원추절제술, CT, MRI 등으로 이뤄지며, 치료는 다른 형태의 암 치료와 크게 다르지 않다.

 

암의 원발 병소와 잠재적인 전파부위를 제거하는 외과적인 수술, 방사선 치료, 동시항암화학방사선요법, 면역요법이 시행되는 치료방법들이다. 자궁경부암은 반드시 치료 후 추적관찰이 이루어져야 한다.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으로 자궁경부암을 예방하세요!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이 최근에 개발되었다. 이 백신은 자궁경부암의 중요한 원인인 인유두종바이러스의 감염을 예방함으로써 자궁경부암을 예방하는 백신이다. 접종방법은 3회 접종이며, 최초 접종 후 2개월, 6개월에 접종하면 된다.

 

접종대상은 9~26세의 여성이며, 최적 연령은 15~17세이다. 임산부에게는 접종이 권유되지 않으며, 수유 중인 여성은 접종이 가능하다. 접종대상 연령 외의 여성에 대한 접종 효과는 현재 연구 중이다.

생리는 자궁건강의 바로미터


사춘기부터 폐경까지 여성이라면 누구나 겪는 생리는 자궁건강의 바로미터이다. 생리주기, 생리기간, 생리량으로 다양한 자궁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자궁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생리 이상이 지속될 때 바로 전문의를 찾아 원인에 따른 조치를 받아야 한다.

 

고령에서 많이 발생하는 자궁내막암


자궁내막암(endometrial cancer)은 자궁내막에 생기는 악성종양으로 여성 생식기의 악성 종양 중 높은 발생률을 차지하고 있다. 보통 60대 또는 70대의 고령에서 발생하며 나이가 많을수록 악성화가 심하다. 병태생리에 따라 에스트로겐 의존형과 에스트로겐 비의존형으로 나뉜다.

 

에스트로겐 의존형이 흔한 유형으로 자궁내막의 증식으로 시작되며 예후가 좋다. 에스트로겐 비의존형은 자궁내막 증식증과 관련이 없고, 위축성 자궁내막에서 발생하며 예후가 나쁘다.


 


원인과 증상


자궁내막암의 위험인자는 자궁내막증식증과 유사하며, 증상은 90%의 환자에게서 단지 질출혈이나 질분비물이 나타날 뿐이고, 5%는 증상이 없다. 골반 압박감이나 불편감, 자궁내막안의 혈종이나 고름자궁 등을 보일 수 있다.


진단과 치료


자궁내막암은 자궁내막 조직검사, 자궁 소파술, 자궁경부 세포진 검사, 초음파 검사 등으로 진단이 가능하다. 자궁내막 조직검사는 자궁 소파술보다 통증이 덜 하고 간단하게 시행할 수 있으며 정확도는 90~98%이다. 자궁경부 세포진 검사는 자궁내막암 환자의 30~50%만이 비정상적인 결과를 보이기 때문에 신뢰성이 적다고 할 수 있다.


치료는 기본적으로 자궁절제술 및 양측 부속기 절제술이 시행되며, 내과적인 질환으로 수술이 불가한 경우에는 방사선치료를 단독으로 시행할 수 있다. 또 고용량의 프로제스틴을 사용할 수 있는데 이는 전이 및 재발된 경우에 일차적 치료로 사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항암화학요법을 사용할 수 있다. 



  * QOOK-TV 신청은 070-7092-0174, 010-6686-7693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