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일전 모 신문에 “고성군, 기부금 강제모금 말썽”이란 기사가 보도되자 고성군 공무원들이 사실여부에 촉각을 세우며 술렁이고 있다.
[모 신문에 보도된 기사내용]
“매년 추석과 설날 등 명절을 앞두고 고위직 공무원들이 하위직을 대상으로 모금 갹출을 강행해 온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난 2월 3일 구정을 앞두고도 이 같은 모금으로 공무원들의 눈총을 샀다는 것.
특히 상급자들은 모금을 하는 과정에서 사용처를 밝히지 않은 채 찬조금 명목의 성금을 최하 10만원에서 최고 50만원에 이르도록 반강제 징수하는가하면 이렇게 모금한 돈이 얼마이며, 어디에, 어떻게 사용했는지에 대해서도 일체 언급이 없어 갖가지 억측만 난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성금을 낸 공무원들의 불신이 청사 내를 맴도는 가운데 이번 추석을 한 달 여 남겨 놓은 상태에서 “‘솥뚜껑’ 보고 놀란 가슴 ‘자라’보고 놀라는”는 식으로 또 다시 이런 반강제 모금이 재현될 것을 우려하는 공무원들이 “이런 악습은 되풀이되지 않아야 한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 기사내용 대로라면 공직사회에서 없어야하고 앞으로도 절대 일어나서 안 되는 일이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
공무원 사회에 노조가 결성된 이후 이런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는데도 불구하고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 고성군에서 일어났다는 보도에 고성군 공직사회는 사실인지, 만약 사실이라면 어떤 간부공무원이 이런 악습을 자행했는지에 대해 설왕설레 하고 있다. 또한 사실이 아닌 허위보도라면 언론을 상대로 강력한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사실여부에 대해 고성군 감사부서는 적극 조사해야 할 것이다. 사실이라면 이런 악습을 없애고 투명하고 건강한 공직사회 조성을 위해 관련자를 엄벌해야 할 것이고 만약 사실이 아니라면 추측성 허위보도를 한 언론에 분명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고성군 도평진 기획감사실장은 이번 보도가 고성군 공무원의 명예가 걸린 중요한 사안이라며 철저히 조사를 해 사실여부를 분명히 밝힐 것이라고 말해 조사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만일 보도내용이 사실이라면 고성군 공무원들도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감사부서의 조사에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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