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건강은 부인과 건강검진부터 시작된다. 미혼여성의 경우 산부인과 방문을 꺼려 검사로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을 키워 수술까지 받는 경우도 있다. 이에 한국건강관리협회 경남지부(산부인과 전문의 손우식)는 이를 예방하기 위해 미혼여성에게 필요한 건강검진, 결혼 전 예비신부에게 필요한 건강검진, 40~50대 폐경기에 필요한 여성들의 건강검진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 미혼 여성이여 산부인과 가기를 두려워 말라.
많은 미혼여성이 결혼 전 여성건강검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산부인과를 방문하여 전문의로부터 상담을 받아본 경험이 있는 여성은 극히 드물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미혼여성이 산부인과를 방문하는 것에 대하여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기 때문이다.
산부인과는 여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곳인 만큼 매년 산부인과를 방문하여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여성 건강검진을 받게 되면 기본적으로 혈액검사를 통해 풍진검사와 간염 항체 검사, 각종 빈혈검사를 실시한다.
검사 결과 간염에 대해 면역이 없는 경우에는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골반초읖파를 통해서는 자궁과 난소 등 골반 내 장기에 이상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여성 암 검진도 빼놓을 수 없다. 최근에는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으로 인해 젊은 여성들의 암 발생률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그러므로 꾸준한 정기검진만이 암의 조기 발견가능성을 높여준다.
◇ 건강한 엄마가 되기 위한 첫걸음 예비 신부
결혼과 임신을 준비하는 예비 신부라면 풍진, 간염 백신 접종, 자궁경부암 초음파검사, 자궁경부암 백신접종, 계획임신에 대비해 피임방법을 점검하고 혹시 자신도 모르는 질환이 없는지 확인해 보아야 한다.
임산부가 간염을 앓게 되면 태어날 아기가 간염에 감염 될 위험이 있다. 또한 임신 초기에 풍진에 걸리면 태아가‘선천성 풍진증후군’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으므로 결혼 전 미리 항체 검사를 통해 백신접종을 해주는 것이 좋다.
자궁과 골반 내 장기에 이상은 없는지도 미리 확인해야 한다. 성관계 여부에 따라 복부초음파나 질식초음파 검사를 선택할 수 있다. 성관계 경험이 있는 여성이라면 자궁경부암 검사인 세포검사도 필요하다.
자궁경부암은 성관계 경험으로 인한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원인이다. 자궁경부암 검사 전에 적어도 24시간 전부터 질 세척이나 성관계를 피하고, 생리주기를 피해 검사를 받도록 한다.
◇ 폐경기 전후 여성은 1년에 한 번 씩
40대 이후 여성들의 경우 노년기 건강을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1년에 한 번씩은 반드시 건강검진을 받아야 한다. 특히 자궁, 난소와 같은 산부인과 질환과 유방, 갑상선 검사는 반드시 최소 1년에 한 번씩은 검사를 받아야 하며, 그 외 임질, 칸디다, 클라미디아 같은 성질환, 갱년기 호르몬검사와 골다공증검사 역시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다.
특히 50대 폐경기를 맞게 되면 급격한 신체 변화를 겪게 되는데, 갱년기 장애를 건강히 보내고 행복한 노년기를 맞이하기 위해서라도 40대부터 미리 본인의 건강을 지키고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자궁근종과 같은 자궁질환은 40~50대 여성들에게 흔히 발견되므로 40대 이후 여성은 반드시 1년마다 산부인과를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여성에게 필요한 예방접종
자궁경부암 : 보통 9세 이상의 여성이라면 전문의와 상의 후 접종 가능.
백신은 6개월 내에 총 3회 접종을 해주어야 한다.
풍진 예방 백신 : 신접종 후에 곧 임신하면 아기에게 감염될 우려가 있으니 미리 풍진 항체검사를 받고 필요 시 백신 접종.
B형 간염 : 항체가 없는 경우 6개월에 걸쳐 3회 B형간염 백신을 맞아야 한다.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경남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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