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인터넷뉴스

  • 내가 가입한 사이트, 어떻게 다 찾을까?
  • 김미화 기자

 

 

 

최근 인터넷 이용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마주쳤을 문구가 있다.

 

“회원님의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하지만 이런 공지를 보고도, 더욱이 자주 들르는 웹사이트임에도 불구하고 비밀번호 변경을 하지 않는 사람이 더 많다고 한다. 그러니 가끔 이용하는 웹사이트의 비밀번호를 변경하는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

 

게다가 회원 가입을 한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닌 탓에 일일이 찾아가는 것도 일이지만, 그 많은 사이트들을 다 기억해내는 것부터도 쉽지 않다. 한 번에 쉽고 편리하게 ‘내가 가입한 모든 사이트’를 찾는 방법, 그것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홈페이지에서 제공되는 ‘주민등록번호 클린센터’의 ‘주민등록번호 이용내역 검색서비스’를 이용하면 내가 가입한 사이트들의 리스트를 무료로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주민등록번호 이용내역 검색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휴대전화나 공인인증서, 신용카드 등을 이용한 실명인증절차를 거쳐야만 한다.

 

▲ 주민등록번호 이용내역 예시 화면 (출처: 한국인터넷진흥원 주민등록번호 클린센터)

 

주민등록번호 이용내역 검색서비스 이용 시 주의할 점은 무료로 이용 가능한 대신 이용 횟수에 제한이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검색 내역을 엑셀 파일로 다운로드 할 수 있어 처음 서비스를 이용할 때 내역 파일을 저장해놓으면 언제든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

 

그러나 최근 개인정보 유출/도용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높아지자 이 서비스 이용자가 급증함에 따라 8월 31일까지 서비스 이용이 일시적으로 중단되었다. KISA 담당자는 “서비스 점검으로 오는 8월 31일까지 불가피하게 이용이 제한되고 있다”며 “이후 서비스가 정상화되더라도 가급적 사람들이 몰리는 낮 시간대 보다는 아침이나 저녁 시간에 이용하면 좀 더 원활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렇다고 배신감을 느낄 필요는 없다. 주민등록번호 클린센터의 서비스가 정상화되기 전까지 사이렌24(서울신용평가정보)가 제공하는 `주민번호 이용내역 확인`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범용 공인인증서나 일부 신용카드를 이용한 신용카드인증이 요구된다.

 

☞ 사이렌24의 `주민번호 이용내역 확인` 무료 서비스

 

가입한 웹사이트를 확인한 후에는 앞으로도 이용할 웹사이트라면 직접 비밀번호를 변경하도록 하자. 가급적 각각의 사이트마다 서로 다른 비밀번호를 사용한다면 더욱 좋다.

 

☞ 안전한 비밀번호를 만들어 편리하게 보관하는 방법 보기

 

또한 더 이상 이용할 계획이 없거나 본인이 가입한 사이트가 아니라면 반드시 회원 탈퇴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회원탈퇴가 어렵거나 책임자와 연락이 이루어지지 않는 웹사이트의 경우, KISA에서 회원탈퇴를 도와주고 있다. 주민등록번호 클린센터 제공하는 회원탈퇴 관련 민원신청 서비스와 이에 따른 결과를 알 수 있도록 ‘회원탈퇴 요청내역 확인’ 서비스를 활용하면 된다.

 

최근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발생했던 미니홈피 및 포털 사이트의 경우, 사건 발생 후 지속적으로 비밀번호 변경 공지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사건 발생 후 한달 여가 지나도록 비밀번호를 변경한 회원은 전체 회원 수의 20%에도 미치지 못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유출된 정보라는 이유로, 또 귀찮다는 이유로 망설이지 말고 2차 피해 발생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안철수연구소 세일즈마케팅팀 김동빈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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