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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 입맛 사로잡는 전어(錢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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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서남해안에 주로 분포하고 깊은 바다에 살다가 9월초 이듬해부터 동지까지 연안에 몰려드는 “전어”는 고기 맛이 좋아 사람들이 돈을 생각지 않기 때문에 전어(錢魚)라고 한다.

 

찬바람이 불면 청정 득량만 율포 앞바다에는 전어를 기다리는 활어차로 장관을 이룬다.


산란기에 알이 배어 있어 가장 맛있다는 일반 생선과는 달리 전어는 알을 낳는 봄철(4~6월) 보다 가을이 더 맛있게 느껴진다.을철 전어가 유독 맛있는 이유는 바로 가을에 전어의 지방성분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봄이나 겨울에 비해 적게는 30%에서 많게는 최고 3배까지 지방이 높아지는데, 이 때문에 가을에 먹는 전어가 유독 고소하다고 느껴진다고 한다.

 

전어를 더 영양가 있고 맛있게 먹는 방법은 바로 뼈까지 함께 먹는 것이며, 잔뼈가 많은 전어의 경우 주로 회를 썰때 뼈까지 썰어 먹는 경우가 많다.

 

뼈를 함께 먹게 되면 칼슘을 무려 우유의 두 배 가량 섭취할 수 있으며, 영양가가 높은 껍질에는 비타민 B2, B3(나이아신=니코틴산), B6 등이 많이 함유돼 있다.

 

 

고소하고 입안에서 살살 녹는 전어는 비린내가 없는데다 약간의 단맛까지 있어 양념을 하지 않고 회로 먹어야 제격이다.


“가을 전어 머리엔 참깨가 서 말” 먹어봐야 참맛을 안다.


“전어 굽는 냄새에 집 나간 며느리가 돌아온다.”라는 말이 생겼다는 전어는 제일 먼저 미식가들의 가을 입맛을 돋운다.

 

갓 잡아온 전어를 중심으로 포를 떠서 잘게 저며 집에서 담근 고추장과 막걸리로 숙성시킨 식초, 깻잎, 마늘, 파, 상추, 양파, 풋고추, 오이 등을 넣고 버무리면 전어의 참맛을 느낄 있으며, 회무침에 녹차잎을 겻들이면 생선냄새가 없어 더욱 담백하다.

 


또한 펄펄 뛰는 전어에 왕소금을 발라 구워 먹으면 고소한 맛과 함께 밥 한 공기쯤은 게 눈 감추듯 먹어 치운다.


전어는 버릴 것이 없다. 전어살은 횟감으로 좋지만 전어 내장은 젓 감으로 더 가치가 있다. 우리의 밥상에 빠지지 않은 돔베젓은 옛날부터 소화제로 각광을 받아오고 있다. 씹히는 맛이 씁쓰름 고소하며 햅쌀에 돔베젓을 얹어 먹으면 한없이 밥이 먹힌다하여 “밥도둑”이라 불리 운다.

 

< 신선한 가을 전어를 맛볼 수 있는 전어축제>

제11회 서천 홍원항 전어축제

어판장에서 갓 잡은 전어와 꽃게, 대하 등 신선한 수산물을 만날 수 있는 서천 홍원항 전어 축제도 가볼만한 축제 이다. 요리장터와 구이장터, 수산물경매, 특산물판매장과 수산물 직거래 장터로 전어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 춘장대해수욕장, 월하성갯벌체험마을, 한산모시관, 신성리 갈대밭 등 함께 둘러보면 좋을 주변 관광지도 풍부하다.

* 일시 : 2011. 09. 24~ 2011. 10. 07

* 장소 : 충남 서천군 홍원항 일원

 

제7회 보성전어축제

녹차의 고장으로 알려진 전라남도 보성. 하지만 이곳은 예전부터 갯벌이 발달해 있어 전어들의 먹이가 풍부하고 전어 맛 역시 뛰어나기로 소문이 나 있다. 전어가 맛있는 보성에서도 역시 가을이 되면 어김없이 전어축제가 돌아오는데, 올해는 개막식을 비롯해 무료 전어잡기 체험과 전어 요리실습, 전어 축제 노래자랑, 관광객 어울마당 등의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 일시 : 2011. 09. 30 ~ 2011. 10. 01

* 장소 : 전남 보성군 율포해수욕장 등

 

2011 광양전어축제

올해로 12회를 맞는 전국 전어축제의 원조격인 전남 광양전어축제는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열린다. 전남 광양전어축제에서는 전어구이 10마리와 소주 한병을 12,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고 전어잡기 시연과 맨손으로 전어잡기 대회 등의 행사도 참여해 볼 수 있다.

* 일시 : 2011. 09. 30 ~ 2011. 10. 02

* 장소 : 전남 광양시 망덕포구 (무접섬 광장)

[출처] [9월의 추천음식 / 가을축제] 제철맞은 소문난 가을 별미, 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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