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보다 아름다운 속을 위한 첫걸음
자궁암은 물론 자궁의 건강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자궁암 검사는 세포를 채취하기만 하면 끝이다. 유방암 검사 역시 간단한 촬영과 초음파 검사를 통해 유방 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 자궁암 검사와 유방암 검사는 절차가 복합하지도 다른 준비가 필요하지도 않다. 부인과 검진에 대해 알아보자.
준비할 것 없고, 검사비도 저렴한 자궁암 검사
자궁암 검사는 자궁경부의 암을 진단하는 검사이며, 임신과 출산을 겪으며 자궁암 위험도 커지므로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자궁암 검사로 가장 많이 실시되고 있는 것은 세포진 검사다. 자궁경부의 탈락세포를 이용하여 정상을 벗어난 세포를 발견하는 방법으로 비용도 저렴하고 검사도 간단하며 단시간에 결과를 알 수 있다.
자궁 세포진 검사 결과 암이 의심되면 자궁 경부를 확대해서 관찰하는 확대경 검사와 조직 검사로 최종 진단을 내린다. 최근에는 HPV DNA 검사로 세포에 HPV유전자가 있는지 파악해 좀 더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자궁암 검사는 6개월에 한 번씩 받는 것이 좋다. 정기적으로 자궁암 검사를 받음으로써 자궁암의 발생률을 현저히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자주 검사를 한다고 해서 암이 찾아오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내 몸의 상태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검사 결과는 보통 1번에서 5번까지 5단계로 나오는데 단계가 놓아질수록 암의 가능성이 높다. 1번은 완전한 정상이고, 2번은 이상은 있지만 암과 관련된 악성 변화는 없다.
따라서 음성으로 분류되어 정상이지만, 다시 한 번 검사하는 정도의 관심은 가져야 한다. 3번은 암을 암시하는 세포들은 보이지만 암이라고 확정할 수는 없다. 4번과 5번은 암이 거의 확실시되는 경우다. 2번은 재검사가 필요하고, 3번부터는 정밀 검사 및 조직 검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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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유방암 검사는 유방 진찰과 유방촬영이고 필요에 따라 유방초음파, 자기공명검사(MRI)등을 더하게 된다.
유방촬영은 가장 일반적인 유방암 검사로 X선 촬영이 유방 내부 조직을 보여준다. 동양여성의 유방은 조직이 치밀해서, 유방촬영을 했을 때 필름이 하얗게 나오는 등 판독이 어려운 경우가 종종 있다. 환자의 나이가 많아지면 유방 내 치밀도가 떨어지고 지방 조직의 양이 증가해 연령대에 따라 유방촬영 양상도 달라진다.
유방촬영 검사만으로 암 여부를 알기 어려워서 검사의 정확도는 높이기 우해 초음파를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초음파는 검사 절차가 간단해서 유방촬영과 더불어 가장 많이 이용되는 검사법이다. 게다가 방사선 피폭에 대한 부담도 없다. 유방촬영은 검사 결과가 나온 후 봐야 하는 데 반해, 유방초음파는 화면으로 유방조직 내 의심스러운 부분을 옮겨가며 암 여부를 판단하고 조직 검사를 할 수 있다. 또, 유방에서 잡히는 멍울이 단순 물혹인지, 단단한 혹인지 구별하는데도 효과적이다. 비교적 작고 치밀한 우리나라의 젊은 여성의 유방을 검사하는 데 특히 유용하다.
20~30대는 방사선 피폭 부담은 줄이고 검진의 정확도를 높이는 유방초음파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고, 40대 이후에는 유방촬영과 유방초음파 검사를 병행하는 것이 유방암 예방에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