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22만 명을 10년 동안 추적 조사한 결과 복부 지방이 많은 "사과" 체형과 둔부와 대퇴부에 지방에 쌓이는 "서양배" 체형 여부는 심장병 위험 정도에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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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사과형 체형이 서양배 체형보다 심장병 위험이 높다는 통설을 뒤집는 결과이다.
22만 명을 추적 조사한 이번 연구는 체형 여부에 관계없이 체질량(BMI) 지수가 30이 넘는 비만 여부가 심장병 위험 여부를 결정짓는 주요 요인 이라고 지적했다.
국제적으로 실시된 이번 연구는 체중과 엉덩이 둘레, 허리둘레, 혈압, 콜레스테롤 수치 및 다른 주요 요인들과 관련해 심장병 이력이 없는 22만 명을 거의 10년 동안 추적 조사하며 이들의 심장병 발병 여부를 조사했다.
연구 기간에 실제로 심장 마비나 뇌졸중 등이 발생한 1만4천 건의 심장병 사례를 분석한 결과 심장병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변수는 혈압과 콜레스테롤 및 당뇨병 유병 여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다만 체중과 체지방 수준은 사람들의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데 좋은 지표가 됨을 시사한다.
17개국 200명 가까운 연구팀의 일원으로 참여한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의 존 다네슈는 이 연구에 대해 심장병과 관련된 한 "기본적으로 모든 비만은 유형에 관계없이 나쁘다"는 것이라고 요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