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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광희의 즐겁게 책읽기 반 고흐의 정원 Vincent`s Gard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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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의 정원 Vincents Gardens

랄프 스키지음/공경희 옮김/디자인하우스

 

빈센트 반 고흐, 그의 이름만으로도 고독과 절망의 끝에 선 예술가가 떠오른다. 바로 그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 중에서도 정원을 그린 작품만 모아놓은 책이 바로 『반 고흐의 정원』이다. 원제는 「빈센트의 공원Vincents Gardens」. 빈센트(지은이도 이렇게 부른다)가 작품 활동을 시작한 10년 동안 공원을 그린 작품을 통해 그의 작품발전과 최종 예술세계를 조망할 수 있다.

 

빈센트 반 고흐를 검색하면 다음과 같은 설명 자료가 나온다.

 

‘생애의 마지막 3년 동안 제작한 작품들로 반 고흐는 네덜란드에서 가장 위대한 화가의 한 사람으로 평가된다. 그의 그림에서는 모든 것이 살아 꿈틀거리는 것처럼 보인다. 그의 작품은 많은 현대회화의 발전, 특히 수틴과 독일 표현주의 화가들에게 강한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그가 평생 동안 그린 800점 이상의 유화와 700점 이상의 데생 가운데, 그가 살아 있는 동안 팔린 작품은 데생 1점뿐이었다. <중략> 그가 자살했을 때, 반 고흐라는 이름은 세상에 전혀 알려져 있지 않았다. 20세기 초부터 주로 다른 화가들에 의해 명성을 얻기 시작한 뒤 그에 대한 평가는 끝없이 높아져가고 있다.’

 

빈센트가 그린 공원의 많은 작품들이 병원의 안뜰과 정원들이다. 정신병을 앓고 있으면서 병원의 정원들을 그리곤 했다. 소나무, 아이비, 라일락, 장미, 붓꽃, 잔디, 민들레 등이 빈센트의 작품 대상물이었다.

 

스물일곱 살 화가가 되기로 결심 했을 때 그전의 직업들 화상, 교사, 목회자 책판매원의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 빈센트는 자주 야외 그림을 그렸다. 초기 헤이그파의 영향을 받았으며, 동생에게 보낸 편지에서도 병원 정원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마음을 진정시키는 몇 곳을 스케치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빈센트는 몽마르트르 언덕의 풍차와 공원을 그렸다. 그가 파리에서 그린 다르장송 공원은 그의 주된 주제였다. 2년여 파리에서의 생활이후 고갱과의 공동작업, 그리고 귀를 자른 후의 결별과 정신병원에의 입원, 빈센트는 그곳에서도 병원의 정원을 그렸다. 스스로 생레미 요양원을 택한 빈센트는 이곳에서 소나무와 라일락, 붓꽃을 주제로 자연을 그린다.

 

『반 고흐의 정원』이라는 책은 그림으로 이루어진 책이다. 빈센트 반 고흐의 10년을 따라가며 자연과 공원을 그린 작품들을 모티브로 잡았다. 책을 덮으며 그가 보고자 했던 세상과 그리고자 했던 자연의 모습들이 빈센트의 느낌과 감성으로 접하던 10년이었음을 알게 된다. 세상에 대한 빈센트 반 고흐의 시선, 그의 위대한 작품을 감상하려면 한번쯤 책장을 넘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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