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자 씨`` 죽는 날까지 붕어빵 장사로 봉사 하겠다
고성읍 주민 이미자 씨(59)는 지난 16일`` 고성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위원장 박재하)에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고 50만원과 이름을 밝히지 않은 지인의 후원금 20만원을 합쳐 70만원을 기탁했다.
이미자 씨는 지난 2012년 ‘참고마운가게 88호점 협약’을 시작으로 매월 일정한 금액을 후원하고 있으며`` 지난해 2015년에는 붕어빵을 구워 적지않은 현금을 기탁하는 등 꾸준히 이웃사랑을 실천해왔다.
또 이미자 씨는 매년 ‘이웃사랑 김장나눔 축제’ 현장인 고성군공설운동장에서 남편과 함께 자원봉사자들에게 붕어빵을 구워 무료로 간식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는 오늘`` 어려운 우리 경제사정을 반영하듯 여기저기 옮겨 장사하는 이미자씨를 수소문해 만날 수 있었다.
- 김장김치 때 수많은 봉사자들이 줄을 서서 붕어빵을 기다리는걸 보았는데 그 때 정말 힘들었겠습니다.
“10만원도 안 되는 재료비여서 어렵지 않게 구워 낼 수 있었다.”
이미자 씨는 오히려 적은 재료비로 봉사하는 것을 부끄러워하면서도 “여럿이 조금이라도 나누고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공감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지난 16일`` 이미자 씨는 “어려운 이웃들`` 특히 어린 아이들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지내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후원금을 전달했는데 올해도 다 가고 있습니다. 아직 못 다한 계획이나 내년에 이루고자하는 소망이 있습니까?
“이(붕어빵 장사) 일도 30년을 넘게 하고 있지만 앞으로 건강에 문제만 없다면 죽는 날 까지 계속 하고 싶다.”
“봄이 오면 빵집 주변 공터에 작은 꽃들을 심어 보고싶다.”
고성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기탁 받은 성금을 소외계층의 난방비로 지원할 계획을 밝히며 박재하 위원장은 “경기가 어렵지만 한결 같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랑을 실천하는 분들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느낀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한편`` 고성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지역자원찾기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참 고마운 가게’는 협약을 맺은 가게 주인이 손님 한 분당 100원씩 후원해 주는 사업으로 현재 105호점이 협약해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