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진 경장 / 고성경찰서 교통관리계
올해 8월말까지 경남 도내 보행자 사망자는 63명`` 이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이 61.9%(39명)를 차지하고 노인보행자 사고가 줄어들지 않고 있어 경남지방경찰청에서는 사고 줄이기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노인들은 보행능력이 떨어지고`` 시력과 청각 기능이 떨어지거나 반사 신경이 둔화돼 위험한 상황에서 대처능력이 급격하게 떨어진다.
운전자들은 마땅히 노인들의 이런 특성을 잘 헤아려 마을 주변에서는 감속하고 주변을 잘 살피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하는데도`` 아직도 운전자들의 의식은 제자리걸음이다.
차보다 사람이 먼저인 교통 환경이 조성돼야 하겠지만 아직 부족한 교통문화에 지속적인 단속과 아울러 사고예방을 위해서는 노인들도 길을 걸을 때 주변을 잘 살피는 것은 물론 야간 보행 시에는 밝은 옷 입기를 생활화하는 방어보행을 꼭 해달라고 당부 드린다.
우리 속담 중 ‘세살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다. 어린이집에서나 학교`` 경찰에서도 어린이들 대상으로 학기 마다 교통안전 교육을 하면서 무단횡단을 하지 말고 길을 건널 때는 『서다·보다·걷다』 라는 보행 3원칙을 잘 지키도록 교육을 한다.
‣ 서다 : 길 가장자리 서세요! 무단횡단 안돼요!
‣ 보다 : 양쪽을 잘 살펴요!
‣ 걷다 : 뛰면 안돼요!
이런 보행 3원칙은 비단 유아뿐만 아니라 노인들에게도 해당돼 경로당을 찾아가 알기 쉽도록 트로트안전음악으로 노래도하고 동영상을 보여드리면서 교육을 해도 일부 노인들은 뒤돌아서면 예사로 무단횡단을 범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어릴 때부터 반복해서 교육해야하는 이유를 여기서 알 수 있을 것이다
우리 경찰에서는 노인·보행자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경로당을 찾아 야광반사지를 부착한 지팡이와 방어보행 수칙을 기재한 부채 등 홍보용품을 나누면서 지속적으로 교육을 실시해 사고를 줄이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서다·보다·걷다』 방어 보행 3원칙은 남녀노소 모두 지켜 100세 시대에 보행자 교통사고 발생 문제에서 안전하시기를 간곡히 당부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