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소방서 현장대응단 소방위 김승곤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의 끝을 알리는 비와 함께 선선한 날씨가 다가오고 있는 가을`` 에어컨 밑에 몸을 숨겼던 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운 자연을 찾아 가을산행을 준비하고 있다. 등산객이 많아지는 가을철`` 안전한 등산을 위해서 곡 알아두어야 할 점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로 가을철의 변덕스러운 날씨변화에 항상 대비해야 한다. 가을은 일교차가 약 10℃내외로 다른 계절 보다 크기 때문에 체온유지에 신경을 써야한다. 또한 산 정상부근으로 오를수록 기온이 점점 떨어지므로 더욱 온도변화에 주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고도가 100m 올라갈수록 대기권의 온도는 약 0.5℃~1℃ 낮아진다고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 산의 평균고도인 482m를 감안한다면 약 3℃~5℃ 가량의 온도차이가 나게 되고`` 1000m가 넘는 경우 크게는 10℃ 까지 차이가 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배낭에 여분의 가벼운 겉옷이나 수건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둘째로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등산 전 장비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계절이 바뀌는 시기`` 비가 많이 와 등산로가 젖어있을 경우를 대비해 등산화의 경우 발목을 보호해줄 수 있는 신발을 신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장시간 오르내릴 경우 스틱을 이용해 다리 부담을 덜어주고`` 배낭은 벨트가 있는 제품을 사용해 무게분산을 시켜 신체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만일의 사고를 대비해 휴대전화의 보조 배터리와 응급상비약을 챙기고`` 구조요청 호루라기`` 야간의 경우 손전등을 꼭 챙겨 항상 사고를 대비해야 한다.
셋째로 산악사고 발생 시 대처방법을 알아두어야 한다. 가을에는 특히 산행 중 심장 돌연사`` 무리한 등산으로 인한 연골 손상 등의 다양한 환자가 발생한다. 나이가 많은 등산객의 경우 자신의 체력을 과신해 등산 중 체력저하로 미끄러지는 사고나 심장에 무리가 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무리한 등산로를 피하고`` 가능하면 두 사람 이상이 동행해 얘기치 못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여분의 비상식량을 챙겨 몸에 힘이 빠지는 경우도 대비해야 한다. 또한 등산 길목에 각각 표시된 위치 표지목을 중간 중간 확인하고`` 사고 발생 시 소방서에 신고해 위치를 잘 알려줄 수 있어야 한다.
이뿐만 아니라 산악안전사고 예방과 대처를 위해서는 스스로 사고발생 가능성을 항상 인지하고 안전한 산행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아름다운 가을철 등산을 사고 없이 보낼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올 가을 보다 안전한 산행을 계획하기 바란다.
고성소방서 현장대응단 소방위 김승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