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경찰서 생활안전교통과 교통관리계 순경 김한솔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이 몹시도 추웠던 겨울이 지나고 따스한 봄바람과 함께 땅속의 새싹들도 고개를 내밀고 있는 것을 보니`` 어느새 봄이 성큼 다가온 것을 느낄 수 있다.
꽃향기가 나는 이맘때면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자주 일어나고 있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졸음운전의 절반가량은 고속도로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큰 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고속도로에서 평균 시속 100Km 이상으로 달리게 되면 1초만 깜빡 졸아도 28m 이상`` 4초를 졸면 100m 이상을 운전자가 없는 상태로 달리는 것과 비슷하다.
더구나 졸음운전을 하면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달리고 있는 속도 그대로 사고가 나기 때문에 피해 정도가 일반 사고보다 3배 가까이`` 치사율은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졸음운전을 막기 위해서는``
첫째`` 공기를 바꿔 산소 공급을 해주자. 창문을 닫고 오랜 시간을 달리게 되면 차 안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짙어지고 뇌에 전달되는 산소량이 부족해 두통과 졸음`` 피로감을 일으킬 수 있다.
둘째`` 턱 근육을 움직일 수 있는 껌이나 오징어`` 사탕 같은 간식을 먹자. 씹거나 안면근육을 움직이면서 뇌에 산소를 공급해 졸음 예방에 도움이 된다.
셋째`` 오랜 시간 운전을 할 때는 2시간 간격으로 쉬자. 같은 자세로 오랜 시간 운전을 하면 몸이 굳어져 졸음이 찾아올 수 있기에 잠시 차를 세우고 팔다리를 펴주고 근육을 풀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심한 피로감이 찾아오면 무리한 운전을 자제하고 휴게소나 졸음쉼터와 같은 안전한 곳에서 차를 세워놓고 10~20분이라도 토막잠을 자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장사도 자신의 눈꺼풀을 못 들어 올린다”는 말이 있듯이 졸음운전에는 뾰족한 대책이 없고 예방이 최고의 상책이다. 한 번의 졸음운전으로 인해 나와 내 가족`` 다른 사람에게 씻을 수 없는 큰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점을 항상 명심하고 운전하자!
고성경찰서 생활안전교통과 교통관리계 순경 김한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