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이 끝난 직후 출산율이 크게 높아지던 시기에 태어나 급격한 경제성장과 함께 지금의 우리나라를 만든 경제성장의 주역으로 꼽히는 `이시대의 아버지, 베이비부머`의 고단한 삶이 최근 많은 사회적 관심을 받고 있다. 언제나 "나는 형편이 어려워 공부를 못했지만 내 자식만큼은 아낌없이 가르치겠다"라고 말하는 베이비붐 세대(47~55세) 그들의 삶을 뒤돌아봤습니다.
▲ 베이비붐 세대 현황 [자료 : 2010년 기준 연령별 추계인구, 통계청]
베이비붐 세대는 6.25 이후 태어난 1955~1963년생의 세대로 인구 구성의 14.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제 곧 이들의 본격적인 은퇴가 시작되지만 통계청 조사 결과, 부모 봉양의 의무는 물론, 아직 경제적으로 자립하지 못한 자녀들의 뒷바라지까지 짊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작 자신의 퇴직이 코앞이지만 10명 중 4명이 노후 준비로 고작 연금에 기대고 있으며 10명 중 2명은 `노후에 대한 준비를 하지 않고 있다` 고 말해 노후에 대한 준비가 크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교육기회의 미충족이유 [자료 : `사회조사를 통해 본 베이비붐 세대의 특징` 통계청]
통계청 조사 결과 베이비붐 세대들의 64%는 자신이 원하는 단계까지 교육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그 이유로 경제적인 형편 때문이라는 대답이 79%로 대다수를 차지했습니다. 먹고살기에도 힘들었던 시기에 교육은 선택받은 자들의 특권이었기 때문이죠. 배우지 못한 설움 탓인지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 교육 열기 또한 남다릅니다.
베이비부머의 99.1%가 자녀의 대학교육비를 전부 혹은 일부지원해야 한다고 했고 90%는 자녀 결혼비용 역시 자신의 몫이라고 답해 자녀들에 대한 그들의 책임의식을 `무한대`로 여기고 있었습니다.
▲ [자녀의 교육비 지원해줘야 하나?]
한편 1년에 공연, 전시 및 스포츠를 한 번이라도 관람한 베이비붐 세대는 절반도 되지 않는 47.8%에 불과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스트레스 역시 15세 이상 인구전체 60.4% 보다 높은 65.2%로 나타나 사회에서 받는 스트레스 역시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자녀의 결혼비용 부담해야 하나?]
이들 중 7.1%는 지난 1년간 한 번이라도 자살 충동을 느껴본적이 있다고 답했고 그 이유로는 경제적 어려움(52.8%)이 가장 큰 이유로 꼽혀경제적으로 느끼는 이들의 부담이 얼마나 큰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의 중심에서 활동해왔으나 올해부터 본격적인 은퇴가 시작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많은 사회적 관심과 함께 이들의 은퇴 후 생활에 대한 염려가 뒤따르고 있습니다.
`자식 챙기랴~ 부모 챙기랴~` 지금까지 가족과 사회에 헌신하며 정작 자신들은 늘 뒷전이었던 베이비붐 세대.
이제 그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함께 우리의 사랑이 필요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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