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경찰서 정보보안과 경사 조강석
고성경찰서 의경 무사고가 올 8월로 16주년에 달하게 된다. 이는 경남청에서는 물론 전국을 통틀어서도 최초가 되는 경사스러운 일로`` 그동안 의경 관리에 관심과 지도를 기울인 모든 분들께 먼저 감사의 인사를 올리고 기쁨을 나누고자 한다.
‘마중지봉(麻中之蓬)’이라는 말이 있다. 삼밭에 나는 쑥이라는 뜻으로`` 구부러진 쑥도 삼밭에 나면 저절로 꼿꼿하게 자라듯이 좋은 환경에 있거나 좋은 벗과 사귀면 자연히 주위의 감화를 받아 선인이 됨을 비유해 이르는 말이다.
고성경찰서는 경남에서 가장 서풍 좋은 경찰서로`` 직원들은 물론 대원 자체사고나 복무위반이 없는 경찰서로 정평이 나있다. 이런 근무환경이나 훌륭한 성과가 있기까지는 지휘관을 비롯한 모든 직원들이 책임감과 열정으로 하나 되고`` 상호간 소통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되며`` 이런 훌륭한 전통이 그대로 의경들에게도 이어진 결과라 여겨진다.
의무경찰이란 제1국민역에 해당하는 병역대상자 중 경찰청장이 선발하고`` 국방부장관에게 추천해 전환 복무된 자들로`` 대간첩작전과 방범순찰`` 집회시위`` 교통질서 유지 등 치안 보조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그 정원은 2만 5천여 명으로 복무 기간은 21개월`` 년 12회에 걸쳐 14``806명을 모집하며`` 평균 경쟁률은 15.7:1로 해군`` 공군`` 해병대`` 의무 소방 등 타 현역병에 비해 월등히 높다.
대부분 대학 재학 중인 우수하고 인성 좋은 자원들이지만 의경들의 가장 큰 임무가 치안보조 업무인 만큼 사회생활에 많이 노출돼 있고`` 또 잦은 영외활동으로 크고 작은 사고가 더러 발생하고 있는 게 현실이어서`` 고성경찰 의경의 무사고 16년 기록은 실로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으며`` 이와 같은 대기록이 달성되기까지 의경 협력단체(의경어머니회‧전의경 동우회)와 직원들을 비롯한 의경(부모) 등 모든 이들의 노력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고성경찰서에서는 부모와 의경`` 직원 간 SNS를 통한 네트워크와 서한문 등 적시성 있는 관리시스템 구축으로 3자가 수평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원활한 소통문화를 구축한 간운데 월 1회 독후감을 제출하게 해 의경들의 정서함양은 물론 K2소총사격과 서바이벌 훈련`` 기타 체력단련 프로그램 운용으로 명랑한 부대 생활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이러한 체계적 프로그램 운용이 결실을 맺어 전역 하는 대원들로부터 받는 감사 인사에 크나큰 보람을 느낀다.
병역 의무`` 말 할 나위 없이 대한민국 남자들의 가장 큰 부담이다. 묵묵히 맡은 바 임무를 다하고 있는 의경. 그들을 우리는 고마워해야 하며 아들 같이 사랑하고 동생 같이 아껴야 한다. 이 소중한 자원들이 아무런 사고나 부상 없이 무사히 전역해 훗날 우리사회의 중심이 되도록 지원과 관리해야 하는 것 또한 기성세대들의 의무이기 때문이다.
우리 고성경찰에서는 경찰서장 이하 전 경찰관들이 ‘의경 17년 무사고’를 위하고 20년`` 50년 무사고를 위해 개개 대원들과 심도 있는 면담을 나누고`` 대원들의 눈높이에 맞춰 이해하려고 노력하며`` 그들의 입장을 대변해 최고의 부대 전통을 이어갈 준비가 돼 있다. 그날을 위해 우리는 또 전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