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시대’ 18년의 종말과 민주주의의 여명`` 1961년 5월 16일`` 군부가 무력으로 국가 권력을 장악했던`` 5.16. 폭압성을 더해가던 군사독재는 1979년 10월 16일 ‘부·마 민주항쟁’을 계기로 난관에 부딪쳤다.
결국 그로부터 열흘 뒤인 10월 26일`` 박정희는 부하였던 김재규의 총에 의해 죽게 된다. 군사독재에 신음하던 국민들은 박정희의 사망을 한국 민주주의의 새로운 여명으로 받아들였다.
1980년 5월 10일`` 23개 대학 대표로 구성된 전국 총학생 회장단은 ‘비상계엄의 즉각 해제`` 전두환ㆍ신현확 등 유신잔당의 퇴진’ 등을 담은 결의문을 포고하였고`` 거리시위를 계획했다. 이런 시위의 조짐을 감지한 전두환 중앙정보부장은 북한이 남한을 침략할 조짐을 보인다는 이유로`` 비상경계태세 돌입 명령을 내렸다.
대형태극기를 앞세우고 민족민주화대성회 참석을 위해 교문을 벗어나 금남로로 향하고 있는 전남대학교 교수들`` 이들 뒤를 학생들이 따르며 민주주의를 위한 구호를 외치고 있다.
5월 13일부터 민주화를 요구하는 사람들은(특히 대학생을 중심으로) 거리시위를 시작했다. 5월 15일 서울역 앞 집회는 그 정점을 이뤘고`` 그날 밤 신현확 국무총리는 시위를 그만두라는 특별담화를 발표했다. 그에 반발한 시위대는 ‘서울역 회군’을 단행했고`` 야당 지도자들은 정부 측에 ‘19일까지 시국수습대책에 대한 답변을 하라’ 요구했다. 그러나 신군부는 5월 17일 24시를 기해 전국 계엄령 확대를 시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