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문화원장 임기가 끝나 새로 문화원장을 뽑는 모양이다. 그런데 좀 시끄럽다. 고성문화원 정관의 자세한 내용을 다 알 수는 없으나 ‘문화원장을 뽑을 때 모든 회원들이 투표해 뽑는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조금 전 기자가 도충홍 현 고성군문화원장과 나눈 전화 통화에서 ‘회원들이 문화원장을 뽑는다’고 정해 놓았다는 사실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도충홍 문화원장은 ‘더러는 이사회에서 뽑기도 했다’ ‘도내 많은 지역에서 이사회에서 뽑기도 한다’고 말했는데`` 추측컨대 회원들의 동의를 얻어서 이사회에서 뽑지 않았을까.
아무튼 문화원장을 뽑을 때 회원 투표로 뽑는다는 정관 규정이 ‘회원 고유권한’이고 보면 오늘 고성군 문화원장 선거에서 회원들의 요구가 묵살되어서는 안 되겠다.
도충홍 문화원장은 ‘일부 몇몇 회원들이 회원에게 맡기자는 주장이지 모두가 그렇지는 않다’고 견해를 밝히고 있는데`` 이는 좀 더 확인을 해봐야 할 필요가 있다.
고성문화원의 중요성은 말글로 다 나타내지 못한다. 향토문화제를 주관하고 문예진흥 일반 활동과 지역전통문화선양사업`` 사회교육활동`` 지역향토문화보존전승 사업은 물론 지역문화에 대한 사회 교육을 비롯해 향토문화를 찾아내 정리하고 향토사를 펴내는 활동과 함께 향토문화의식을 고취시키는 막중한 구실을 하는 곳이다.
그렇다면 고성문화원의 수장은 그야말로 고성군 정신문화의 수장이라 할 만하다.
오늘 오전 11시에 문화원 이사회를 열어서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한다는 소식이다. 회원들의 뜻을 좇아하면 무슨 탈이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