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교육감 “마을공동체와의 정서적 유대감이 무엇보다 중요”
박종훈 교육감은 9일 통영 사량도 사량초등학교와 사량중학교를 방문해 도서지역 관사 이용 현황을 점검하고`` 지역주민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최근 전남지역에서 발생한 도서지역 여교사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박종훈 교육감은 이날 오전`` 통영시 도산면을 출발해 통영 사량초등학교와 사량중학교를 잇따라 방문했다.
또한 사량파출소장과 사량부면장`` 사량초․중 학교운영위원장과 학부모회장 등 지역민들과 간담회를 가졌으며``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파출소와 관사 간 비상 호출 시설 설치 등 도서벽지 지역 여직원 근무 애로사항 해소 방안에 관한 지혜를 모았다.
박종훈 교육감은 “전남 사건 이후 섬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도`` 교직원들도 모두 마음이 불편한 것 같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서로를 배려하는 지역공동체를 만들어 아픔을 함께 극복할 수 있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또 이를 위해 “학교 관리자들이 앞장서서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는 등 서로 신뢰할 수 있는 지역 문화를 조성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번 방문으로 얻게 될 성과를 경남의 도서지역에 확산해 섬 지역 작은 학교와 지역공동체 발전을 위한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방문에서 박종훈 교육감은 “CC-TV로 전남 여교사 성폭행 사건과 같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며 “도서지역 시설과 보안 강화도 중요하지만`` 마을공동체와 학교가 정서적 유대를 갖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경남지역 도서지역 학교는 사천과 통영`` 거제지역에 본교 8개교`` 분교 5개교 등 13개교에 29명의 여교사들이 근무하고 있다. 이날 박 교육감은 사량초등학교와 사량중학교에 근무하는 교직원들이 방범창 보완을 비롯한 안전시설 확충`` 시민교육 강화 등의 건의를 받고`` 현장에서 해결을 위한 검토를 지시했다.
이어 통영 시청 제2청사 별관에 있는 통합관제센터를 방문해 초등학교 CC-TV 설치 현황 등에 대해 보고를 받고``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