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땅 고성에서 평생을 교직에만 전념하던 고성여자중학교 박구수교장이 25일 정년퇴임한다.
회화초`` 회화중`` 고성고를 졸업한 박구수 선생은 고성의 후배`` 후학들을 가르치는데 평생을 바치고 자연인으로 돌아가면서 그동안의 친필 작품을 모아 자서전을 출간해 정년퇴임의 의미를 더 뜻 깊게 했다.
등단 시인인 저자는 기념 수상시집으로 「꼴망태 목동」이 있고`` 이번에 정년퇴임을 기념해 펴낸 자서전은 「달의 시내 그 머문 길」을 그 제목으로 한다. 회화면 월계가 고향인 박교장은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달의 시내`` ‘월계’를 노래하고 한다.
박구수 교장은 월간 문학지 ‘文學空間’ 의 시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달의 시내 그 머문 길」에는 서정시 30여 편`` 수필`` 논단`` 여행기와 고성의 향토문화재를 해석한 ‘소가야문화유산해설’이 수록돼 있다.
총각시절 고성종고에서 교직의 첫발을 디딘 이후 문성고등학교와 고성중학교`` 고성여자고등학교`` 경남항공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하고`` 회화중학교 교감을 거쳐 현 고성여자중학교 교장을 지낸 이력에서 보듯 그는 늘 고성과 호흡해 왔으며`` 고성교육의 산 증인이다.
1961년 회화초등학교의 학생에서 2017년 8월까지 57년 동안 오직 학교 속에서 인생의 의미를 찾으려 노력하고`` 정년퇴임을 맞아 고성여자중학교 교정에 후학들이 꿈을 향해 노력할 것을 다짐하고 다시 만날 것을 다짐하는 ‘약속의 나무’ 한 그루를 남기고 자연인으로 남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