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은 간척지 조성사업으로 지역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김정실 (金正實`` 1904~1969) 선생을 11월의 고성인물로 봅았다.
김정실 선생은 고성군 고성읍에서 태어나 해방 후 대한민국임시정부 아래 정치공작대에 참여했다.
1947년 국가 건설을 위한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세운 건국실천원양성소에서 조소앙`` 조완구`` 신익희`` 지청천 등과 함께 강사로 참여했다.
1950년 제2대 민의원 선거에 무소속으로 나와 제2대 국회의원으로 뽑히기도 했다.
선생은 1951년 피난정부의 어려운 상황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지역민들이 오래도록 바라던 고성간척지 조성사업을 광복 후 전국에서 처음으로 이뤄냈다.
1952년 3월 착공해 1960년 12월에 준공된 이 사업으로 황량했던 갯벌이 농지가 돼 가까운 여러 지역을 한층 더 발전시켰다.
9년에 걸친 간척사업으로 지금의 마동호 갯벌에서 육지 쪽 100㏊ 면적은 논으로 개간돼 거류·마암·고성 3개 읍면 7개 마을 3백여 농가의 생산 터전이 마련됐다.
이후 지역주민들은 벽산 선생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간사지에 공적비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