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현 군수가 대가면 대흥초등학교 공개수업 일일교사로 참여하는 이색적인 광경이 벌어졌다.
17일`` 백 군수는 대가면 대흥초등학교 6학년 교실에서 열린 ‘행복한 민주시민 학생 다모임’ 프로젝트 공개수업에 참석해 학생 16명과 공동체역량을 기르는 수업 시간을 같이하며 의견을 나누었다.
앞서 대흥초 6학년 학생들은 열린 수업을 위해 연꽃테마공원으로 걸어가던 중 인도가 없어 불편함을 느끼고 자신들의 안전한 생활을 위해 이 구간에 인도를 만들어줄 것을 건의하는 내용을 담은 편지를 백 군수에 보냈던 적 있다.
학생들이 맞이한 상황은 사회 교과과목 가운데 ‘우리 문제해결에 참여하는 민주시민 되기’의 한 과정과 같아서 학생들은 자신들이 맞닥뜨린 문제 해결을 위해 군수에게 직접 건의한 것이다.
아이들의 편지를 받은 백 군수는 17일`` 학교에서 ‘연꽃공원 가는 길 인도 만들기’ 프로젝트를 주제로 공개수업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권우식 고성교육지원청 교육장과 함께 공개수업에 참여하게 됐다.
이 자리에서 백 군수는 당장에 인도를 만들어 줄 수 없는 점들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고 “현장을 살펴 여러분들이 안전하게 걸어 다닐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다시 한 번 여러분들과 의논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