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일행들과 함께 고성의 대표 ‘착한가격’ 장안숯불갈비 돼지국밥을 먹을 기회가 있었다. 장안숯불갈비는 착한가격의 고성의 대표 맛집이기도 하다.
변함없는 5천원이라는 싼 가격에 푸짐한 밑반찬`` 구수하고도 깊은 여전한 맛! 틀림없는 고성 맛집이요 착한가격이다.
식사 전 으레 차려나오는 음용수 물병과 물 잔을 예사로 여겼다가 뭔가 신선하고 색다른 것 같아 자세히 보니`` 그렇다. ‘착한가격 업소’라고 대한민국 정부가 인정한다는 글귀가 새겨진 잔이었다. 그 글귀가 눈에 들어오니 음식점에 대한 대단한 신뢰와 함께 식사 내내 기분이 좋아지는 걸 알 수 있었다.
장안숯불갈비집이 착한가격에 맛집이기까지 하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어쩌다 여기를 찾은 손님이 식사에 앞서 ‘대한민국 정부가 인정한다’는 착한가격 글귀를 보면 얼마나 잘 찾아왔다는 생각과 음식에 대한 깊은 신뢰를 갖게 될까.
식사를 같이했던 일행들도 ‘이런 물 잔이 있다는 사실을 왜 알리지 않지?’ 하고 의아해 했다. 팍팍한 세상에 착한가격을 고수하는 착한가게는 두루 사랑받아 마땅하고 여러 가게에서도 본받을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