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3일(화) 오전`` 철성고(교장 허요)에서는 2020학년도 1학년을 환영하는 행사가 열렸다. 코로나-19 감염증으로 인해 올해 1학년은 입학식도 치르지 못한 채 온라인 등교로 반쪽짜리 학교생활을 해 오고 있었는데`` 오늘에서야 온전한 등교를 하게 됐다.
이날 교문 앞에는 많은 교직원과 학부모가 환영의 손 팻말(picket)을 들고 1학년들의 첫 등교를 축하했는데`` 하나 씩 포장한 붉은 장미꽃을 들고 서 있는 학교장과 1학년 담임선생은 긴장감과 함께 설레는 마음으로 아이들을 맞았다.
마스크를 쓰기는 했으나 학생들과 얼굴을 마주해야 하느니 만큼 학생 사이 거리두기와 발열 검사를 비롯해 어느 하나도 소홀함 없이 안전한 첫 등교가 이루어졌다.
8시 50분에는 교장ㆍ교감과 1학년 부장교사ㆍ학부모 대표ㆍ학급반장이 함께 학교 화단에 타임캡슐을 묻고`` 나머지 학생들은 교실에서 화상회의 어플 Zoom으로 행사 과정을 지켜보았다.
타임캡슐 묻기 행사는 변화와 혁신을 넘어 내일로 나아가는 철성고등학교의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고`` 공동운명체가 된 새내기들의 꿈을 응원하고 함께 커가자는 뜻을 담고 있다.
학생대표 박시후 학생이 자신의 꿈과 다짐을 담은 글을 낭독한 뒤 학교장의 격려사가 이어지고`` 학년부장이 반마다 모은 편지를 상자에 담아 화단에 묻고 그 앞에 표지판을 세우는 것으로 행사는 끝났다.
타임캡슐에는 89명의 1학년들이 자신이 이루고 싶은 꿈과 그 꿈을 이루기 위한 다짐을 담은 ‘3년 뒤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를 넣었는데 이는 학생들이 앞으로 학교생활을 해나가는데 좋은 길잡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허요 교장은 격려사에서 “밝고 활기찬 여러분의 모습에서 철성고의 밝은 내일을 볼 수 있었다. 비록 입학식은 못했지만 철성고의 주인으로서 꿈과 끼를 마음껏 펼쳐나가기 바란다. 3년 뒤 자신의 모습이 어떻게 바뀌고`` 그렇게 바뀌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는 타임캡슐이 말해줄 것이다. 그리고 교장으로서 여러분에게 바라는 것은 철성고에 입학해서 행복하다고 여러분이 자신 있게 큰소리로 말하는 것이다.”며 학생들에 대한 사랑을 나타냈다.
타임캡슐 속 편지는 2023년 2월 졸업식 날 오전 9시에 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