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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결혼했어~부부의 동상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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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1일은 제정 이래 세번째로 맞는 부부의 날이었다.

가정의 달인 5월에 둘(2)이 하나(1)가 된다는 뜻이다.

 

통계청에서는 부부의 날을 맞아 사회조사를 비롯한 각종 통계에서 부부 관련 자료를 발췌해 `우리나라 부부의 자화상` 이라는 자료를 발표했다.

 

과연, 우리나라의 부부들은 그들의 부부생활에 대해 얼마나 만족하고 있을까?

 

> 남편보다 아내가 배우자에 더 불만

 

남편과 부인의 가족관계 만족도를 보면, 남편은 10명 중 7명(70.6%)이 배우자에 대해 만족한다고 응답한 반면, 부인은 6명(60.8%)만이 배우자에게 만족한다고 응답해 남편보다는 아내가 더 배우자에 대해 불만족스러운 것으로 나타났다.

 

 

남편은 56.7%가 장인, 장모에게 만족하는 반면, 아내의 시부모님에 대한 만족도는 47.9%에 그쳤다.

 

배우자 부모와의 관계에 있어서도 아내가 더 불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부부 사이의 동상이몽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 맞벌이, 선택이 아닌 필수?

 

이제는 가정의 생계유지가 더 이상 남성만의 몫이 아니게 된 현대사회의 모습 역시 통계자료를 통해 확연히 드러났다. 결혼한 남성의81.5%는 아내의 취업에 대해 `직업을 가지는 것이 좋다`라고 응답했으며, 아내 역시 86.7%가 취업에 대해 긍정적으로 대답했다. 특히 남편의 경우 2006년 65.3%에서 2009년 81.5%로 상승해 최근 맞벌이에 대한 남성의 인식이 크게 바뀌었음을 알 수 있었다.

 

맞벌이 비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40대였으며 이어 50대, 30대 이하 순이었다.

 

> 아내는 여전히 힘들다

 

맞벌이 가구의 아내는 가정관리·가족보살피기에 요일평균 3시간 20분을 보내는 반면, 남편은 37분에 불과해 가사분담에 대한 부담이 아내가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가 아플 경우 59.4%가 아내가 간호를 담당했고, 남편이 아이를 돌보는 경우는 2.4%에 불과 했다. 자녀 숙제와 공부 돌봐주기도 아내의 몫이 57.3%로 남편의 6.3%보다 더 커 맞벌이 가구 아내의 고단한 삶이 여실히 보여 지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결혼·이혼에 대한 견해에도 영향을 미쳐 남편 가운데 10명 중 8명이 `결혼은 해야한다`고 응답한 반면 아내들은 10명중 6명만이 결혼에 대해 긍정적으로 대답해 남성보다 여성이 결혼 생활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혼에 대해서도 남편은 71.7%가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부인은 58.6%만이 이혼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결혼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가정안에서 남편과 아내의 관계가 하루 빨리 개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세계 부부의 날 위원회에서는 `부부 농사를 망치는 10대 비결`을 발표했다.

 

화목한 가정을 위해 절대 해선 안 될 금기사항으로 참고하기 바란다.

 

 

1. 결코 인내, 용서하지 않는다.

2. 배우자의 언행에 일절 이해 배려하지 않는다.

3. 서로 칭찬을 멀리하며 맘대로 미워하고 저주한다.

4. 일체의 애정표현이나 선물을 금한다.

5. 갖가지 폭력, 욕설, 바가지를 일삼는다.

6. 과감히 외도하되, 배우자 자녀가 무슨 짓을 하든 상관 않는다.

7. 부부가 서로 딴 호주머니를 찬다.

8. 배우자 앞에서 딴 남(여)자의 자랑을 늘어놓는다.

9. 시(처)가에 대한 험담, 모략, 중상을 일삼는다.

10. 결혼기념일, 배우자생일, 부부의 날 등 관련 기념일은 전혀 무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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